2009년도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 철원에 두루미촬영을 가는 도중 들린 고석정...
증거 인증샷.
하얀눈이 소복히 쌓인 고석정의 모습.
여름철이면 시원한 물줄기가 사람을 유혹할것 같은 아름다운 계곡이다.
임꺽정이 활동했다는 고석정...
두껍게 입어도 찬바람이 볼을 때리는 날씨에 이뿌게 포즈를 취해주는 단혜...
파란하늘과 하얀색 나무가 잘 어울린다
철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은 쌀과 두루미다....철원의 상징 두루미.....날지 못하는 단정학의 날개엔 고드름이 맺혀있다.
그리고 유명한 임거정(임꺽정)의 상.
비무장지대를 들어가기전 노동당사...6.25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두고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단다....아픈기억의 유산....
이건물에서는 살아서 나온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는데.....
건물 내부에도 수많은 총탄의 흔적이 보인다.
언뜻 보기엔 로마의 어느 궁전을 보는 듯 한 느낌인데.....
처절한 전쟁의 흔적으로만 얼룩진 이 건물......언뜻 보기엔 그리스 로마 의 궁전 같다....
앙상한 나목(裸木)과 함께 파란하늘이 오히려 쓸쓸함을 더해준다.
내가 태어나기 불과 십몇년 전의 일 이지만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있는 이 건물에서 전쟁의 상흔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노동당사 찰영을 하고 인근에 있는 도피안사를 찾아 봤다....
역사적으로는 오래된 듯 하나 재건된 건축물에서는 옛것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옛 정취를 맛보려고 찾았던 나에겐 별 느낌이 없었다...
그래도 파란하늘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도선국사가 향도 천여명을 데리고 창건한 절이라면 이보다 월씬 규모가 컷을 터인데...
전쟁으로 소실되고 새롭게 치장된 작은 건물들만이 보는이의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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