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에 발이 묶여있는 곰소항의 작은 배....
며칠동안 조업을 나가지 못한 듯 배에는 눈이 쌓여있다.
배가 만선을 해서 들어오면 저 장비들이 바삐 움직일텐데....
눈덮인 포구 넘어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다
몇분이 낚시를 하고있다...그중에 빨간옷 입은 어르신은 뭔가를 열심히 낚아 올리신다.
어르신 뭐 잡으세요?
이게 숭어라고 하는거요~~~~~
아니 어르신 미끼도 안쓰고 잡으시네요?...이건 미끼않쓰고 잡는 낚시요~~~~오잉?.....낚시를 모는는 꽁지는 의아해한다...ㅋㅋㅋ
훌치기 낚시란다....세상에 미끼도없이 던져서 힘차게 당기면 숭어 입에도 배에도 꼬리에도....아무데나 찔려서 끌어올리는 낚시다....
이미 많은녀석들이 어르신의 낚시바늘에 걸려 올라와있다.
헉~~~~~일타쌍피~~~~~~한번에 두마리가 걸려올라 오는 것도 몇번 목격했다.
옆자리의 사람은 할아버지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던지면 한두마리씩 건져올리니 자기들의 낚싯대 타령을 한다...ㅋㅋㅋㅋ
연신 두마리씩 잡아올리시는 솜씨....대박이다.
어르신은 고기가 많은 포인트를 알고 계신 듯 하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잡아 올리신다.
몇마리 주섬주섬 담으시더니 소주나 한잔 바꿔먹고 와야겠다 하고는 자리를 뜨신다....할아버지 건강하세요~~~~
주변의 곰소 염전으로 찾아간다....칠 벗겨진 양철지붕이 너무도 정겹다.
늦가을 까지 분주하게 일했을 염전엔 하얀 소금대신 하얀눈이 대신 자리하고있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골인듯 하다.
정적만이 감싸도는 곰소염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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