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득 해변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그리워진다...출사도 못나가고....예전 촬영한 것들을 보니 을왕리가 있다....
2007년 4월 4일 을왕리...
갈매기가 노란 주둥이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자유로이 비행을 한다.
한마리가 끼륵끼륵 거리며 소리가 들려올 듯 하고
눈동자마저 날카롭다.
배위에 한가롭게 앉아 있기도 하고
내자리야~~~~~저리비켜~~~~하며 자리 싸움도 한다.
날렵하게 착지..
급브레이크 제동...성공!
끼륵끼륵끼륵~~~~~~~~~~~~~~~~~
진사 다가온다 도망가자~~~~~~~~~~왁자지껄~~~~~~
나잡아봐라~~~~~~
4월의 해변은 조용하기 짝이없다....간간이 들려오는 파도소리밖에는.....
누군가가 바다로 들어갔을까????
휑하니 빈 방갈로들만 줄지어 서있고...
그져 파도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와중에 열씸히 빛을 그리는 진사님....
바닷가 모래밭에는 인간에게 속을 다 내어준 빈 소라껍질.... 무슨 소리가 들려올 듯.....
작은 바람이 흔적을 남기고간 사구...........
저녁무렵 지는해를 바라보며...
파도와 싸우다 파도에게 한방 얻어 맞아도 보고.....
또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었다....
사진을 하면서 좋은점은 무엇이 그립다거나 보고싶을때는
내 창고(컴퓨터)만 뒤지면 웬만한 그림은 다 나온다....
풍경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촬영한지가 벌써 몇해가 되다보니 창고는 그득하다.
몇년전의 기억과 함께 새로이 머릿속 필름이 그때로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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