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분당꽁지의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분당꽁지 2010. 3. 17. 16:05

 이른새벽 풍도를 가려고 집을 나섰다...그러나 배가 출항하지 못해 발길을 대관령으로 돌렸다.

 파란하늘에 하얀대지가 나를 반긴다...

 자작나무 하얀빛이 눈과 더더욱 잘 어울린다.

 길을 만들어놨으나 길도 얼어서 한번 넘어지고...에효 옆에 눈을 보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알 수 있죠?

 내가 나를찍자........두툼하게 차려입고 산을 오르자 매서운 바람이 쌩쌩 불어온다....

 사진엔 보이지않는 바람....

 떨어진 작은 꽃모양의 장식품이 눈에띈다.

 길까지 덮어버린 많은 눈..........

 나무에까지 상고대나 설화가 피었다면 더더욱 아름다울텐데.....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미로처럼 쳐진 울타리사이로 아기자기하게 나무들이 자리잡고있다.

 블랙앤화이트의 세상에 지붕만이 색깔을 보여준다.

 한바퀴돌아 내려오면서....

 내가 걸어온길을 되돌아 본다.

 눈이 얼어서 잘 빠지지는 않지만 걸어가는것이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가파른 경사에도 엄청많은양의 눈이 쌓여있다...올핸 가뭄이 없겠다.

 저 나무들에 설화가 피어있다면.........

 다시한번 내려온길을 되돌아보며.......

 햇님과 맞짱뜨기..

 

 

 양떼목장은  삼양목장에 비하여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