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거제도 사자바위 오메가 일출

분당꽁지 2011. 3. 12. 10:32

한국의 일출명소로는 강원도의 추암 촛대바위 부산의 명선도가 있다면 거제도는 사자바위의 일출 모습이  그중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제 일본에서는 강한 지진과 쓰나미로 많은 피해가 났다는 보도를 보았다...

예전엔 남의 일로만 여겼던 일본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요즘 일본인들과의 교류가 많다보니

전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처럼 느껴져 가슴이 아프다.

이 사진을 보시는 일본분들은 다시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난 가을 실패했던 사자바위 일출을 2011년 3월 10일 새벽에 다시 도전하여 아름다운 일출을 만날 수 있었다.

 이른새벽부터 일출을 기다리는 많은 사진사들~~~~과연 저들중에 몇명이나 일출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을까?

 보시는바와 같이 일출각이 사자바위와 섬사이의 작은 틈사이로 일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같은시간대에 백여명이 줄을 서 있으니

촬영이 결코 쉽지 않다.

 꽁지는 300미리 단렌즈로 다른사람들과 는 달리 멀리서 내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일출사이로 작은 배가 하나 지나간다....갈매기 한마리만 날라 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바다속에서 불덩이가 떠 오르듯...... 뜨거운 불덩어리가 내 가슴을 파고 들어온다!..........아~~~~~~~~~~~~~~~~~~~~~

 얼마만에 만나는 오여사(사진가들은 일출의 이런 모습을 오마담 또는 오여사라 부른다)인가.....만나서 반갑다고 끌어 안아주고싶다.

 애국가에 나오는 장면처럼 장엄한 일출의 모습.............

 왼쪽 바위에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보이지만 사진가들에게 그들은 일출의 조연으로 보인다.

 깔끔한 치마를 입고 꽁지를 마중하는 오여사~~~~

 아무리 셔터를 눌러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니다.

 바다위에 두둥실 해가 떠오르면 일출 사진도 끝~~~~

 

사람들도 장비를 접어들기 시작한다...어떤이는 행복의 함성을 지르고 어떤이는 한숨을 쉬면서 철수한다....극과극의 대비...ㅋㅋㅋ

일출의 그 몇분을 모습을 담기위해 전국에서 모인 사진가들의 희비가 교차되는 짧디 짧은 순간이다...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순간의 예술....... 사진.............그래서 더 맛이 있는것이 아닐까?...음식맛은 모르는 꽁지의 사진 맛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