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3대신비 두번째 얼음골(여름에도 계곡에 얼음이 어는곳을 아시나요?)

 밀양의 3대신비중 지난번에 소개한 만어사의 소리나는 돌과 두번째 소개는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을 소개합니다.

 얼음골은 대지가 점점 더워지는 3월 초순경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7월 중순까지 얼음이 유지된다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계곡의 시원한 바람이 나를 반깁니다. 

 중간에 올라가니 지나는 길손에게 목을 축일 수 있도록 샘이 솟아 오릅니다.

 중간지점 정도엔 천황사가 있습니다.

 천황사 대광명전안에는 보물 1213호로 지정된 석불좌상이 있습니다.

 석불좌상에 대한 소개....

 

가까이 보니 참 아름답죠? 

 얼음골에서 흘러 내려오는 이 물은 성인도 발을 담그고 2분을 견디기 힘들다고 합니다.

얼음골로 올라가는 길....약간은 불편하지만 이정도는 감수 해야지요~~~~ㅎㅎㅎ 

 이제 72m만 올라가면 됩니다...

그런데 어린이 보호구역도 아닌 얼음보호지역이란 문구가 재미있게 와 닿습니다...ㅎㅎㅎ

 드디어 결빙지에 도착했습니다.밀양의 문화관광해설사이신 문성남님께서 설명을 해주고 계십니다.

보통 문화관광해설사는 연세가 지긋하신분들을 많이 봤는데 이분은 젊은분인데도 밀양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시더군요...

 펜스로 얼음을 보호하고 있네요...올해는 7월말까지 얼음이 있었다고합니다....내가 도착한날은  9월 2일...아쉬워라~~~~

 얼음골을 지나 가마볼 협곡으로 가면 두개의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여성을 상징한다는 폭포와...

 남성을 상징한다는 폭포입니다....

 두개의 폭포를 관람하고 내려오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도 있더군요...2분을 견뎌낼까 궁굼해집니다....ㅎㅎㅎ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

 노송 사이로 보이는 시원스런 냇가....다 내려왔습니다.

 얼음골의 온도는 +4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곳 주차장의 온도는 안보여 아쉽네요...

 얼음골의 또다른 명물은 사과로도 유명합니다.

 사과안에 꿀만큼이나 달콤한 꿀샘이 있어 당도가 높아 저장기간이 짧다고도 합니다.

 매년 10월말에는 얼음골 사과 축제가 밀양시 산내면 산내초등학교및 얼음골 일원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잘익은 사과를 농부가 열심히 따고계시네요...

 손으로 따는줄 알았더니 기다란 집게(손같이 생겼더군요)로 높이 달린 사과를 하나씩 하나씩 따시더군요.

그 모습이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을때 할머니 한분이 오시더니

"10월 말에 다시와봐~~~온 산이 빨갛게 익어.....장관이야...꼭 다시와서 우리사과두 사가고....."....하신다.

예쁘고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한박스 사가지고 오니 집에서도 맛있다고 평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