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 헤르만 헤세 (두행숙옮김) 문예춘추사

지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헤르만 헤세 (두행숙옮김,문예춘추사)

 

작가이면서 화가인 헤세의 수채화가 갈피에 숨어있는

진정한 헤세를 만날 수 있는 가을같은 책

헤세의 그림의 특징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움이 밀려든다

자연을 사랑한 헤세가 알프스 산맥의 산간마을 몬타뇰라에 은거하며

자신의 심경과 근황을 보여준다

 

헤세(1877~1962) 독일태생의 아버지는 목사이며 장남으로 시계공장견습공 서점직원으로 일했다.

아시아를 여행후 스위스에 정착 <데미안>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후 화가로서 역량도 펼치고 <싯다르타><황야의 노래><유리알 유희>를 발표했다

인간본성에 대한 성찰이 뛰어난 작가는 알프스 산맥의 산간마을 몬타뇰라에 은거 하면서

씌어진 작품들로 헤세의 자연습관을 보여준다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헤세

겨울에도 사과나무가 자라게 하고

내 지갑속에 금과 은으로 가득차게 하고 싶었다 

존재의 의미 예술

우리가 예술과 문학에서 무언가 좋은 것을 보여주려는 시도는 개성과 궁핍함에서 생긴다

그중 대부분은 일상적으로 평준화 하려는 요구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가운데 생긴다

책은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은밀하게 자신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보여준다

 

시인은 화가를 부러워한다 화가의 언어는 색채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음악가를 부러워한다 음악을 하는 자신만을 위한 소리 언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빈약한 언어와 싸워야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할 것이 많은 예술가는 다르다 전적으로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아주 작은 차이에서 온다

미세한 차이

예술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잠재력이다 다시말하면 행복해지려는 것

 

이성과 마법이 하나가 되는 곳..... 예술의 비밀이 있다

 

배낭을 메고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대담하게 생각하며 이세계를 내 머리 위에 두고 싶어 하는 것이 여행이다.

 

그리움이 나를 밀고간다...문예춘추사 헤르만헤세(두행숙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