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경기도 광주맛집 천진암맛집 덕도리-어머니가 만들어준 자연밥상 같은

분당꽁지 2014. 11. 25. 09:35

 오랫만에 아내와의 외출로 퇴촌의 천진암을 다녀왔지요.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코스도 좋은 국도 .

이왕에 나왔으니 맛있는 맛집도 들려줘야 되겠죠?

'덕도리'라는 상호로 가게를 오픈한지 채 5개월이 채 안된 곳.

맛집 탐방을 다니다 맛집을 직접 차린 가족들이였습니다.

세상에서 오리와 닭이 없어질때까지  대박 나라고하던 글귀가 눈에 선합니다.

늦가을의 천진암....

조용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찾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지금이야 도로가 좋아 가기 좋지만 옛날엔 정말 산골짜기 속일텐데....

이런 산속에서 천주교 성지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지요.

 

천진암을 들려 내려오던길에 덕도리발견...

동네이름도 아니고 덕도리...

나중에 메뉴판을 촬영하면서 알게되었지요...

덕&도리 오리와 닭....영어와 일본어의 조합!

 

덕도리를 들어가는 입구도 아주 멋진 오솔길...

입구에서부터 뭔가 기대가됩니다.

 

마치 시골의 폐교된 오래된 학교건물같은 느낌의 덕도리.

 

덕도리앞의 냇가에는 가을을 담고있었지요.

 

여름이라면...아니 가을도 일주일 전이라면 정말 멋진 경치를 자랑했을 듯 합니다.

 

교실 하나 크기의 넓은 식당 내부,

단체를 위한 방도 몇개가 있더군요.

 

메뉴판을 봐야 음식을 주문하겠죠?

우리는 요즘 몸에 좋다고 방송에도 많이 나오는 삼채...

삼채와 오리의 만남...삼채주물럭 주문!

 

음식 나오기전까지 항상 하던대로 식당 내부 촬영하기....

한지를 배경으로 작은 솟대를 만들어놓은 작품이 눈에들어옵니다.

 

창가에 앉아 가을을 느끼면서.

 

식당안에는 계곡이라 일찍 찾아온 추위로 난로가 설치되어있었고

주전자 하나가 올려져 있습니다.

 

향기로운 냄새가 솔솔 풍겨나와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한방 차....

 

반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웬 월남쌈이....

오리와 야채를 싸 먹으면 맛있다고...

 

다른 밑반찬들도 어머니의 손맛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 누구나 좋아하는 생마도 함께 나왔고 전체적으로 정갈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오리주물럭에는

단호박,떡,양파,버섯,부추,그리고 삼채가 함께 나옵니다.

 

깔끔 정갈한 오리주물럭 되시겠습니다.

 

오리주물럭위에는 삼채가 가득.

남자들에게 특히 좋다는 삼채....먹어줘야겠지요?

특히 비뇨기나 항암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이것은 모래주머니 튀김...

흔히 일반적으로 이야기하기로는 똥집튀김되겠습니다.

마치 파닭같은 느낌의 깔끔한 튀김되겠습니다.

 

둘이 갔으니 낙지호롱 2개...

물론 두개다 꽁지 뱃속으로 고고씽했지요...ㅋㅋ

 

먼저 오리를 올리고 익어갈 무렵

 

버섯과 야채 부추와 삼채를 올리고~~~

 

오리가 다 익어갈 즈음 먹방 시작합니다....

 

먼저 생마를 하나 시식해봅니다...

아삭아삭~~~구웃~~~~~

 

파닭느낌의 모래주머니도 흡입.

 

낙지호롱...이거 맛은 다 아시죠?

 

꽁지는 운전때문에 막걸리는 패스하지만

운저기사를 둔 단혜는 퇴촌의 산삼막걸리는 홀짝홀짝 잘도 마신다....ㅠ.ㅠ 

 

오리주물럭을 깻잎과 무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깻잎장아치와 싸먹으면 아주 훌륭하더군요.

 

얹고...

 

말아서....

 

싸고...말아서 흡입....

 

유기농채소를 사용하니 이렇게 상처난 채소도 있습니다.

오히려 건강해지는 느낌....

 

건강해지는 느낌이 팍팍!

 

마무리는 역시 볶아줘야죠?

 

달인의 손놀림으로 볶음밥이 완성되고....

 

천진암을 한바퀴 돌아온 후라

약간 아쉬움에 들깨수제비로 마무리합니다...

 

설렁탕집의 깍두기처럼 크지는 않지만

들깨수제비와 너무나 잘 어울렸던 깍두기...

 

어머니는 주방장...

아버지는 주변정리

아들은 서빙과 총괄 지휘.

며느리는 부주방장....

손자손녀는 어린이집으로~~~

삼대가 한지붕아래서 오손도손 살아갑니다.

 

개업식때 들어온듯한 행운목에는

이세상에서 닭과 오리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덕도리 대박나세용.....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색색이 예쁘게 담긴 행운목처럼

덕도리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여름이라면 이곳에서 건강백숙을 먹어도 좋으련만....

이젠 추워서 안되겠죠?

 

앞 냇가엔 송사리가 춤을 추며 유영을 하고 있고

 

단혜는 떠나가는 가을을 멀리 바라봅니다.

 

천진암이나 퇴촌을 여행하시시면

건강한 밥상 덕도리 한번 들려 맛있는 식사한번 해 보세요.

 

덕도리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671-19  (퇴촌면 관음리 223)

031-768-5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