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이면 꼭 먹어줘야하는 팥죽...분당꽁지는 남한산성시장 찬찬찬에서 사서 먹었지요.
특히 이번 동지는 애동지라고 아이들에게는 팥죽을 먹이지 않는
애동지라는데 우린 아이들이 다 컸으니 상관없겠죠?
연세 지긋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니 팥죽을 드려야 좋아하실것 같아
자주가는 남한산성전통시장으로 달려가보았습니다.
성남 본시가지에서 강원반찬으로 성공하신 어머니의 뒤를 이어
남한산성시장에서 찬찬찬이라는 상호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있는 있지요.
찬찬찬에서는 딸이 또 대를 이어 함께 운영하니 3대째 반찬가게....대단하죠?
남한산성시장을 한바퀴 도는 동안 점포마다 팥죽을 끓이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역시 계절이 바뀌는걸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전통시장인 듯...
팥죽에 넣을 옹심이....새알이라고 하기도 했지요.
어릴때 집에서 동그랗게 모여 앉아 이걸 만들었지요...
이제는 어머님도 연로하셔서 그냥 사다 먹는걸로 ....
이러다 우리 문화 다 사라지는거 아닌지 걱정이 되긴합니다.
동짓날을 맞이하여 시장 골목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보러 나왔네요.
남한산성시장 상인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한 찬찬찬.
반찬가게지만 오늘은 특별히 동지팥죽을 판매하는군요.
반가운마음에 찬찬찬으로 들어가 봅니다.
방금 만둘어진 팥죽이 모락모락 김을 피우며 .....저를 사가세요~~~라고 말하는 듯.
방금 만들어진 팥죽은 완전 인기 짱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있더군요.
작은 일회용 용기에 담아 판매를 합니다.
이것저것 한보따리 반찬을 사서 나가는 손님들...
이제는 총각들도 혼자 살아도 될 듯해요.
반찬가게에 가면 이렇게 모든 반찬이 맛있게 준비되어 있으니.
오늘을 위해 미리 옹심이를 준비해 두었군요...
반찬은 종류별로 분리 정리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젓갈류는 젓갈류대로...
원산지 표시되어 손길을 기다립니다.
손으로 드시면 앙돼요~~~~
남한산성시장에서는 쿠폰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원에 천원을 다시 돌려드리는 시스템....
이 시스템은 찬찬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이외에 남한산성시장에서는 공동쿠폰제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비롯하여 성남사랑상품권등 모든 상품권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를이어 동참하고 있는 이뿐딸은 반찬 정리도 잘합니다.
요일별로 국의 종류도 바뀌고....
손으로 반찬을 드시는분들이 꽤 있는 모양이네요....
이렇게 곳곳에 붙여놓은 모습을 보니....
찬찬찬 이외의 다른 점포에서도 동지팥죽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용기의 크기에 따라 3천원에서 만오천원까지....
계절의 느낌을 알고 싶다면 전통시장으로 나가보세요...
찬찬찬을 운영하며 상인회장직을 맡고있는 배득영씨 그리고 딸과 반찬을 만드는 아내...
이렇게 시장을 한바퀴 돌아 동지팥죽을 사들고 돌아오는 길
멋진 일몰이 반겨줍니다.
낮과밤의 길이가 같다는 동지.
팥죽을 먹고 긴긴밤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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