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밭의 규모로 따진다면 아마도 경기도에서는 가장 큰 연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양평의 세미원과는 규모가 틀리지요...
하지만 양평이 아기자기 하다면 관곡지는 규모와 연꽃 종류의 다양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희귀한 연꽃으로는 아직 피지 않은 밤에만 피는 빅토리아 연꽃이 있지요...
8월이 되면 이 빅토리아 연꽃을 찍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진한다는 사람은 다 모일 정도로 유명하답니다.
빅토리아 연꽃은 2일뿐인 삶을 하루는 하얀색으로 피었다 아침이면 지고 다음날 저녁에 선홍색으로 피기 시작하여 새벽녘에는
빅토리아여왕의 왕관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두고 물속으로 숨어버리는 희귀한 연꽃입니다.
빅토리아 연꽃의 첫날 핀 모습입니다.
이틀째엔 이런 모양을 보여주고는 물속으로 들어간답니다....
더 자세한 빅토리아의 이야기는 제 블로그 빅토리아의 일생 (http://blog.daum.net/chdl1/11799217)를 봐 주세요.
물론 아직 빅토리아 연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며칠 내린비로 관곡지의 논두렁이 많이 망가져서 사람들의 통행을 제지하고 있었습니다.
며칠은 더 땅이 굳어야 연꽃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듯 하며 물이 뒤집어져 예쁜 수련은 보기 힘들더군요.
더 멋진 연꽃을 보려면 그정도는 양보해야겠지요?...
아주 가까이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연꽃이 많이 피어있더군요...
막 피어난 홍련이 아주 사랑스럽게 보입니다...마침 파란 하늘과도 너무도 잘 어울리지요?
붉은색 홍련은 막 피어날때와 며칠 지난 후의 모습이 너무도 틀리지요....
이미 마이크처럼 꽃잎이 다 떨어진 연꽃도 많지만 아직 피어날 봉오리들도 무척이나 많이 있답니다.
활짝핀 연꽃 너무도 우아~~~~~하지요?
이제 한잎 두잎 떨어져가는 연꽃....
뜨거운 태양을 피해 정자에서 쉬는 사람들도있구요.....
마지막 잎새를 잡고 안간힘을 쓰는 연꽃도 보입니다.....
사람이나 꽃이나 청춘은 아름답지요....싱싱한 젊음이란......
그 젊음에는 탐하는 벌들도 많이 찾아오지요.....
하늘도 맑고 뭉게구름까지 피어주니 연꽃 구경하기에 딱 좋은 날씨네요.....
이뿌다~~~~~~~~~~~~~~
이제는 속살까지 다 보여주는 연꽃...연밥이 익어가려합니다...
그래고 하얀 속살의 잎에서 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말려들어간 연잎의 모습은 사랑의 하트 같기도하고 이티의 모습을 하기도 합니다.
누구의 먹이가 되었을까?
아마도 백로의 먹이가 되었을 법한 우렁이의 껍질만 바닦에 뒹굴고 있네요...
연잎속에 숨어 홀로핀 홍련에도 손님은 찾아오고...
물에는 개구리밥이 가득합니다....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모터패러글라이더가 한대 날아오서는 한바퀴 돌아보고는 이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연밥이 다 익기도 전에 손님이 찾아오셨군요....
모처럼 하늘이 맑은날 이렇게 연꽃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이시간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비온후의 청량감이라고 할까요?
비에 젖은 촉촉한 연꽃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파란하늘아래 연꽃은 더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연꽃만나러 간다고 튀는옷 준비한 단혜 인증샷 찍어주고는 이제 다음 촬영지로 이동을 합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번쯤 다녀오실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지금은 비가 많이와 예쁜 수련을 많이 볼 수 없지만 며칠후면 수련도 많이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8월이면 빅토리아도 만나실 수 있구요.
올해는 더 많은 빅토리아를 가까운곳에 심었다 하니 진사들의 전쟁도 예전처럼 심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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