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성남시 창곡동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창곡동의 예전 그림은 만날 수 없었지만
새로운 희망을 안고 정든땅 창곡동을 떠나갔겠지요....
위례신도시는 서울 거여동과 하남시,성남시 의 경계지점에 들어서기 때문에
서울시쪽의 위례신도시쪽은 이미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었지만
성남시 창곡동 지역은 아직 터를 닦고 있더군요.
예전 부터 창곡동은 군사시설과 관계가 깊어 삼국시대를 지나 조선시대때 까지도
군량미와 군수용품을 보관하는 창고(倉)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창곡동이라 이름 붙은 곳이지요.
하늘에서 내려다본 현재의 창곡동 모습...
가운데 군인아파트만 남아있고 모든 주택이 철거된 상태더군요.
친구의 결혼식 함 팔러 돌아다니던
창곡동의 옛 기억이 떠올라 찾아가 보았지만
그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최근까지도 행정학교로 알려진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던 창곡동...
가로수길만이 아직 남아있네요.
예전엔 감히 군사시설이라 담장을 넘어 볼수도 없고 촬영 자체가 무리였던 군사시설이
이제는 담장만 남기고 모두 철거되어 있답니다.
아직 남아있는것은 담장의 무시무시한 접근금지 표시뿐.....
담장을 넘겨다 보니 온통 빨간 황토흙뿐입니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좌측은 서울 거여동이고
우측은 성남시 창곡동으로 나뉘어집니다.
군부대였을 문이 지금은 이렇게 열려있군요...
이제 이곳에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서겠죠?
담장의 윤형철조망이 군부대였음을 말해줍니다.
이제 곧 철거될 군인아파트....
벌써 이사간 집들이 더 많더군요..
이곳에서도 사람의 온기를 찾을 수 없네요.
버스종점 표지판이 이곳이 성남시 창곡동 종점임을 말해줍니다.
아직 철거되지않은 2채의 가옥....
판교 신도시가 들어설때도 그랬고 이곳도 역시 반대가 심했던 모양입니다.
얼마전까지 마을회관으로 쓰였을 이곳도 철거일이 임박했군요.
며칠 상관이지만 이제는 이건물도 철거 되었겠죠....
벽에붙어있는 매창길 150
창말청년회...창곡동 창말이였음을 이야기 해 주는군요.
일년이 넘었을 듯한 벽보....
이번 초파일을 지나고 이주를 한다고 하시던 보살님의 말씀...
대원사도 예전의 모습을 잃게되겠지요....
대원사 바로 앞집은 불과 며칠전 이사를 했다고....
모두 철수하고 철거되어가는 창곡동의 현재 모습...
엊그제까지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쯤이면 굴삭기로 다 부셔버렸겠지요....그래서 또 역사속으로....
아직 남아있는 몇채의 건물...
이곳이 간이골이라는 표지석만이 간이골임을 알게해준다.
아이들이 힘차게 뛰어놀았을 놀이터도 폐허가 되긴 마찬가지....
보호수인 느티나무는 그마나 지리를 지키고 버틸 수 있었군요...
역사의 흐름을 이 느티나무는 계속 볼 수 있겠네요...
머지않아 이곳은 다시 사람들의 소리로 활력을 되찾겠죠?
변화된 창곡동....위례신도시를 기대해봅니다.
부디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되어 과거 보다는 미래에 더욱 아름다운 사연으로
마을의 이야기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비록 창곡동의 창고들과 역사의 흔적들은 사라졌지만
이곳에 살던 마을주민들의 머릿속엔 영원히 기억되리라 생각됩니다.
사라져가는 모든것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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