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기장멸치털기 작업을 촬영하면서 체험 삶의 현장을 다녀온 느낌이다.
낮에 들어온 배 두척은 빈배로 돌아오고 밤 9시가 돼서 들어온 배애 드디어 멸치가 잡혀서 털기을 시작한다.
시작할때 이분들의 우비는 깨끗하다....왼손으로는 어망을 당기고 오른손은 터는데 박자가 그들의 소리와 함께 잘 맞아 떨어진다.
부산에 있는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예전엔 기장홍보를 위해 촬영을 장려했었는데 오늘은 어획량이 많지않아 그런지 이분들이 촬영하는 내내 이쪽을 못마땅히 바라보며 간간이 욕도 해댄다...작업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데 초상권때문일까?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 때문일까?....
눈치가 모여서 뒷쪽으로 가서 튕겨져 춤추는 멸치를 잡아봤다.
시간이 흐를수록 진한 삶의 ....노동의 흔적이 온몸에 묻어나고 진솔한 삶의 흔적이 나타난다....그들은 털 뿐이고....난~~~~찍을뿐이고~~
어획량이 많아 그들의 표정이 항상 밝고 생업에 보탬이되는 날들로만 가득하길 빌어본다.
수고한 만큼의 수익이 보장되고 열심히 일 할 수있는 일자리가 보장되고 그들의 땀이 보장되는
아름다운 삶의 현장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날이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더 해가는 이때 저분들이 일 마치고 담배한대 물었을때 정말로 보람되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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