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의 여행 여기는 1970KHZ

분당꽁지 2011. 11. 21. 12:58

 서울 한복판의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1970Khz라고 하는 전시가 연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울로 고고씽...

 전시장의 바깥쪽 모습입니다.

 제가 어릴적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당대 젊은이들의 우상들...최동욱,박원웅,김광한 D.J를 만 날 수 있었다.

입장료는 12.000원...디제이 쑈 까지 하면 20.000원...절대 아깝지 않습니다....ㅎㅎㅎㅎ

주차료는 공연 티켓을 제시하시면 많이 저렴합니다. 

 이제 시간여행 속으로 들어갑니다.

 1959년부터 80년대까지의 역사적 나열이 되어있습니다...삼양라면이 63년 태어났음..라면 10원....저보다 조금 어리군요...

 좌측 꽁지 초등학교 졸업 1974년,중학교 졸업 77년 

 고교시절

하복입고 소풍갈때도 기타는 빠지지 않았었네요(기타들고 있는 사람이 분당꽁지)...

 80년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들어갈때 까지의 시간속으로.....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에 나왔을때 꽁지의 첫 자가용 포니 1 이 첫사진이네요...ㅎㅎㅎㅎ

제게는 너무도 감회가 깊고 추억으로의 여행이라 들뜬 마음으로 전시장을 돌아봅니다.

초등학교 성적표.지금은 도시락이라고 하지만 그때는 양은벤또...곤로...야전.... 

 이발소,호호불며 먹던 삼립호빵. 겨울준비의 대명사 연탄..못난이 인형..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갔을때 남들은 보자기에 책 싸서 다녔는데 꽁지가 받았던 어께에 메던 가방...

우물가 펌프옆에 철근으로 만든 세숫대야 받침대...너무도 기억이 생생하여 시간이 가는줄 모릅니다.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흑백 TV가 나왔지요...트랜지스터 라디오가 나오기 시작했구요...

트랜지스터 라디오는 나중에 행정병으로 복무한 군대 시절에 내게서는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었지요

교실의 풍경...꽁지때는 난로는 저것이 아니라 갈탄(조개탄)을 때는 난로였는데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난로위에 벤또를 쉬는 시간마다 서로 옮기느라 난리법석을 피웠던 기억들....

 중,고등학교까지 줄곳 입었던 겨울 교복....

아래 사진은 중학교때 경주로 수학여행 당시와 중학교 졸업때...

고등학교 졸업식때 까지 손에들고 있던 저 둥근통.... 졸업장과 상장을 담던 통이였죠...ㅎㅎㅎ

지금 처럼 종이팩이 아니라  병에 넣어 배달하던 우유 ,삼립호빵...하드통.....

 장식장 깨진 유리에 종이로 붙여놓은것....너무도 정겨운 그림입니다.

 시골에서 초등학교 다닐때 집에 일꾼아저씨가 말아서 피우시던 풍년초 담배...8각의 UN 성냥...

 대학들어가면서 뻐끔으로 피우던 환히,은하수 거북선,태양...

 그때는 담배갑으로 방석도 만들고 냄비 받침도 만들고....했던 기억이...

 사회에서 피우던 솔담배....군에 입대하니 은하수와 한산도를 줬었다....

기억으로 그당시 음악다방 커피값이 200원-250원 정도였었다...

 사진을 찍으며 중간정도 돌아보고 있을때 김광한 선생님을 만났다....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며 안내해 주셨다...

 약국과 양품점 

 빵집...

 못난이 인형과 쌍벽을 이루던 인형....

 꽁지가 많이 이용하던 레코드가게...

 야전(야외전축)...이것 하나면 모든게 OK 였던 시절...

반갑게 8트랙 테잎도 보인다...수명이 오래 가진 못했지만 테잎을 틀어 선곡하기가 쉬웠던 8트랙의 테잎

 고등학교 다닐때 음악을 워낙에 좋아해 디제이가 되고 싶어 했었고 대학을 들어가 그꿈을 이루었다.

80년도부터 83년 1월까지 음악다방에서 판을 틀었던 기억...고교시절 집에있던 전축에서 음악들으며....

 고교시절 수풍가면 야전을 틀어 놓고 고고춤을 추고는 했지요....제일 오른쪽이 꽁지...ㅋㅋㅋ

 대학을 졸업합니다....그때까지 꽃다발은 원형의 꽃다발....그때를 아십니까?....ㅎㅎㅎ

 85년도 제대를 하고 86년도부터 20년정도 몇 년전 친구들의 부모님이 많이 생존해 계실때 까지 매년 5월 8일을 기준으로

부모님 효도관광(결혼후에는 부모님과 장인장모님까지) 행사를 했었습니다.

86년도 첫 효도관광 장소는 남이섬이 였는데 그때도 야전은 한 몫을 했지요...꽁지는 여전히 기타치고 사회보고.....

 부모님 가슴에 달린 카네이션 만큼이나 행복했던 추억의 날들입니다...

지금은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이세상에 안계셔서 이 행사를 계속 할 수 없지만 젊은 친구들에게는 강권하고 싶은 행사입니다.

 다시 추억속으로 돌아갑니다.

 

 

 가운데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젊은 김광한선생님이 보이네요...

 꽁지가 대학다니며 디제이로 활동할 당시의 모습....그때도 장발이였지요....ㅎㅎㅎ...서있는 사람이 꽁지.

 이 LP판을 보면서 얼마나 감회에 젖어들었었는지 아마 아무도 모를껍니다.

 매일같이 꺼네어 틀었던 이 LP판들...스모키,존덴버,카펜터스..

 뚜아에모아..김태곤...

 대학시절 한달에 한번은 꼭 갔던 고고장....ㅋㅋㅋ

 통금시간에 쫏겨 택시잡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12시가 가까워 지면 벌어지던 진풍경....

지금의 딸에게 물어도 통금이 무엇인지를 모릅니다....ㅎㅎㅎ

 전시장 관람을 마치면 디제이가 있는 추억의 음악다방으로 ...

 추억으로 돌아가 사연과 함께 음악을...

신청합니다...그러면 디제이가 멋진 멘트와 함께 음악선물을...............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일 오후 7시부터는 김광한님을 비롯,박원웅님,최동욱님께서 교대로 직접 신청곡 받아 진행을 하십니다.

너무 늦기전 귀가길을 서둘러 봅니다...

너무도 행복했던 추억여행.......

자녀들과 함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