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50여차례 여행을 해 보았지만 인천에서 배를타고 13시간 반을 가는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여행을 한것은 처음입니다.
무엇든 처음 이라고하는 단어는 설레임을 주지요....
인천항 여객터미널...여러분이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제주가는 크루즈 여객선은 국제 여객터미널이 아니라 국내 여객 터미널이라는것....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 터미널이 틀린데 이번에도 몇분이 국제선 터미널에서 기다리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편도 65.000원에 금요일 저녁 6:30분에 출항하여 다음날 아침 8:00시경 제주도에 도착합니다.
13시간이 넘는 머나먼 뱃길 같지만 사실 승선후에 13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가는 빠른 시간이더군요...
이번 여행의 테마는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블로거들의 사진 여행입니다.
배에 승선했으니 배의 구조와 다른 객실의 모습을 한번 돌아봅니다...이방은 비싼방입니다....로얄룸...
카페도 있고...
카페 안에는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구요...물론 약간의 요금은 지불 하셔야되지만.....충전기 꼭 가지고 다니세요~~~~
카페에는 커피 한잔의 여유와 책을 읽으ㅡ며 가는 분위기도 좋겠지요?
식당입니다..
이 배의 이름은?....오하마나호의 뜻은 .오!.....하마왔니?....의 경상도 사투리 라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보고 잠시 눈 붙이면 제주에 도착입니다.
식당의 배식칸...
출항하기전 배를 둘러보다보니 제일 꼭대기 층까지 올라왔네요....ㅎㅎㅎ
벌써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추억을 만들고 있군요...서로 다른 시선으로 서로다른 추억이 만들어 지겠지요...
로비의 사람들이 분주해 지는 시간...
한켠에 인어아가씨 우체통이 편지를 기다립니다....배에서 편지를 써서 이곳에 넣으면 육지에 도착후 배달을 해 준다고....
연인에게 또 가족에게 편지를 써 보내보는 것도 낭만 여행이 될 듯합니다...
이제 연말이 다가오면서 트리로 장식된 오하마나호...........
금강산도 식후경....식당으로 다시 돌아가 저녁식사를 합니다.
위생복을 입은 조리사들이 깔끔하게 배식을 합니다.
저녁 메뉴......깔끔하지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이때쯤 인천대교를 지나게 됩니다....시시때때로 변하는 인천대교의 야경을 바다 가운데서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오늘의 이벤트는 여성 팔씨름대회.....
입담 좋은 사회자의 멘트에 승객들은 배꼽을 잡아가며 웃습니다...
여성 팔씨름 인기가 이렇게 좋을 줄 미쳐 몰랐습니다.
상품으로는 1등에겐 제주 왕복 승선권,..2등에겐 백령도 승선권,3등에겐 와인이 증정 되었습니다.
공교롭게 3등이 우열을 가릴 수 없어 공동 3위로 와인두병을 선물하기도 하더군요....
다른사람들은 다른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을때 우리팀은 사진 여행이다보니 큰방을 빌려 2시간가량을 세미나를 했습니다..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꽁지....왜 눈을 감고 이럴까?....ㅎㅎㅎㅎ...
어떤분은 이때의 제 모습을 기억했는지 분당꽁지가 아니라 분홍꽁지로 착각하셨다고....ㅋㅋㅋ
세미나 시간을 마치고는 크루즈 후미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를 감상하러 모두 배 뒷쪽으로 모입니다...
사회자는 한껏 분위기를 돋우고 애행객들의 분위기가 최 고조로 다다랐을즈음
선상의 불꽃쑈가 시작됩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연신 터지는 불꽃에 모두 와~~~~~~~~~~~~~~~~~~하는 탄성이 하늘을 가릅니다.
불꽃쑈가 끝나면 바로 내려가 한껏 올랐던 불꽃의 여운을 시원한 맥주와함께
안주는 역시 오징어 땅콩이 최고지요~~~~
시원하게 한잔 하면서
가수들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팝송을 흥얼거려 따라 불러봅니다.
노래부르며 카메라에 눈 맞춰주는 써비스도 잊지않는 예쁜 가수~~~~
다시 한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밀린 이야기 나누고 사진 이야기도 하고 여행이야기도 하고...........
아침에 일출을 촬영하려 일어났더니..........일출은 없고 멋진 빛내림이 우리를 반깁니다.
검은 하늘아래 제주도에만 빛이 내려주네요..............마치 우리를 환영하려는 것 처럼........
제주항에 도착하지 서로다른 자기들의 갈길을 찾아 떠납니다.
배에다 자전거를 싣고 오신 자전거 투어 여행객들....가랑비가 조금 내렸으나 개의치 않고 인증샷 찍고는 활짝 웃으며 여행을 떠나시더군요...
한시간이면 갈 제주도를 왜 열세시간을 걸려서 가느냐구요?...........
여행은 이런저런 추억을 만들고 사람을 서로 알아가고...
밤에는 어차피 자면서 가는데....좀더 많은 시간을 많은 사람과 함께할 시간이 되니 더더욱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이 되더군요...
빠르게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때로는 슬로우의 미학이 살아있는 크루즈 여행.........선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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