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으신가요?
웃고 싶으신가요?
마음속으로부터 웃고 울 수 있는 연극 한편을 소개합니다.
이미 4년차에 들어간 연극이라 많이 아시겠지만 서울 기독교회관 지하 1층의 피라디소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동치미 입니다.
연극 포스터 입니다...
어제 오후 7:30분 공연을 아내와 함께 다녀왔지요...
기독교회관 입구의 모습입니다...오른쪽 지하로 들어가셔도 되구요 기독교 횐관 안쪽에서도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작은규모의 가족극장이지만 연극의 내용은 너무나도 큰 감동을 주는 대형무대 못지않더군요.
그장입구엔 눈꽃이 예쁘게 피어있네요....
입장권....30.000원 소극장이라 지정석이 아니고 자유석으로 마당극을 보듯 자유로운 자리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작가겸 연출가이신 김용을 작가께서 작품 설명을 간략하게 해 주고 계십니다.
연극이 시작되자 바로 우리의 부모님상이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엄마의 생일을 맞이하여 모이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연극이 전개됩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과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만나면 싸우는 형제들...그렇게 시작되지만 연극 내용을 모두 써 버리면
흥미가 없어지겠죠?
그저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을 거울로 들여다 보는듯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역의 박기선씨...진짜 연기 잘하더군요...
울보 꽁지를 얼마나 많이 울렸는지....
어느집이나 그렇듯 막내는 애물단지이면서 사랑을 많이 받지요....꽁지가 4형제의 막내 이다보니 극속으로 더 빠져들어간 듯...
여보 여기 좀 쉬었다 갑시다....안돼.....빨리가야해.........
우리네 인생을 이야기 하는 듯 ...현실의 나를 이야기하는 듯....
표현할 줄 모르는 무뚝뚝한 남편의 어색한 선물 전달.....
사진찍자고 하는데 어색한 표정의 어머니...
아~~~동치미~~~~~~~~~~~해봐~~~~~~~~~
이내 동치미~~~하는 어머니의 인상이 환하게 밝아진다...
그래서 제목이 동치미인가 했었다....
작가의 말은 그래서 동치미가 아니라
부모의 사랑을 동치미의 표현하지 못할 맛으로 비유하였다 하였다....연극을 보고난 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이다.
아내를 뷰파인더로 바라보는 남편의 모습에서 저 모습이 바로 내가 아닌가하고 극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아 좀 웃어봐~~~
이내 둘이 다정하게 렌즈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어색하면서도 웃는 표정의 연기가 너무도 잘 어울린다.
남편이 건네준 손수건 한장에 마냥 행복한 아내...작은 선물의 의미가 이렇게도 크겨 느껴질 수가 있을까?........
어머니의 표정에서 많이 울고 웃었다...
아내는 남편 연기하는 박기선씨가 젤 좋았다지만
꽁지는 어머니역의 김계선씨 역시 얼마나 리얼하게 연기를 잘하는지
연극속으로 완전 몰입했다는.....
더이상의 내용은 생략................
부모란
자식이란
부부란
산다는 건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짚어주는 작품이다.
10대에서 70대까지 누구에게도 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화,목요일-오후 7:30분
금,토요일: 4시. 7:30분
일요일: 4시
월요일은 쉽니다....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136-46번지 기독교회관 지하1층 파라디소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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