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호 메디컬쳐 연재에는
분당꽁지최정호의 풍경사진으로는 탄천의 아름다운 가을날과
성남아트센터의 가을 야경을 실었고
포토에세이의 배경 그림으로는 통도사입구의 가을 풍경이랍니다.
어느덧 한해가가는 12월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김단혜
도시 불빛을 따라
낙엽이 깔린 거리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쓸려 다니는 플라타너스는
중년의 가슴처럼 흩어져 날립니다
떨어진 잎들이 밟히는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코랄레드 잔에 다비도프 한 잔을 내려
흔들의자 깊숙이 몸을 맡깁니다
한해의 끝에 서서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봅니다
가진 건
맘껏 가진 거라곤
너밖에 없던
가난한 나의 무릎에
미니 담요를 덮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탄천의 가을날 구름이 좋았지요....
마치 물속에도 하늘을 담아놓은 듯....
성남아트센터의 가을밤 야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흰눈이 내린 겨울 다시 또 담아야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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