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설의 DJ 김광한 성남영생관리 사업소를 거처 이천호국원에 영면하시던 날.

분당꽁지 2015. 7. 12. 20:51

 평소 파룬궁으로 기공체조를 열심히 하시며 건강관리를 하시던

우리나라 전설의 DJ로 불리는 DJ 김광한!

개인적으로 광한형님과는 친분이 있었기에 서울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었고

화장장이내가 살고 있는 성남의 성남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을 모신다고 하니 

미리 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 도착하여  형님의 마지막 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설의 DJ 김광한님이 사회를 봤던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한국공연을 형님 초대로 관람하며 사진을 촬영하곤 했었지요.

정말 감히 보기 힘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직접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김광한 형님이.....

성남 아트센터에 팝 강의를 오셔야  할 디제이 김광한 형님이.....

버스에 씌여진 이런 이름자로 만나게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것도 내가사는 성남시에서..........

형님....이건 아니자나......이렇게 만나서는 안되는 이름인데......

이름은

고인성명으로 바뀌어 있고....

11시 예약 시간에 맞춰 영구차의 문이 열리고

이렇게 환하게 웃는 김광한님의 영정사진이 먼저 앞으로 나옵니다.....

영정사진은 주로 사위가 드는것이 상례인데...

자식을 두지 않은 형님의 영정은 후배들이 대신 들었습니다.

이어 전설의디제이 김광한님을 모신 관이 대형태극기에 덮인채로 운구됩니다.

김광한님은 월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이기에 보훈처에서 대형 태극기를 보내주었습니다.

또한 영면하는 장소 역시 참전용사의 예우에 맞게 이천의 호국원에 안치되었습니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의 직원분이 정중하게 김광한님을 영접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성남영생관리사업소 직원의 인도에 따라 길을 떠나시게 됩니다.

제일앞에 형님의 영정이 앞서고.

꽃속에 잠드신 형님은 영정 뒤를 따르고

그 뒤엔 이제 홀로 남은 미망인 릴리 최경순님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장장으로 들어가게되면 1시간 30분에서 길어야 2시간이면 작은 유골함에 담겨 나오게 됩니다.

김광한님은 체격이 있어 1시간 45분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덟명의 사람에게 들려 화장장으로 들어갔던 형님은

작은 유골함에 담겨 한사람에 달랑 들려져 나오네요.....ㅠ.ㅠ

들어갔던 길과는 다른길로 나오게 됩니다.

이제 서울 병원에서 타고왔던 리무진에 타고

영면을 하게될 이천 호국원으로 떠나게 됩니다.

한시간 가량 걸려 이천 설성면에 위치한 호국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울의 국립묘지나 대전의 국립묘지처럼 호국영령들을 위한 국립묘지입니다.

현충문을 지나 안치를 하기위해 40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40분 정도 지나니 고인 김광한님을 불렀고 23번 묘역으로 모시니 가족들과 참배객은 23번 묘역으로 가 계시란다.

묘역의 제일 아랫부분에 1구역이니 23구역이면 한참을 올라가야 할 터인데......

차분하게 안내판도 읽어보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아직은 초입이라 평지같아 보입니다....

한참을 오르니 전망이 아주 좋은 산 중턱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더 올라가야 23구역이 나옵니다.

드디어 23구역.

23구역은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묘역이더군요.

23구역에서 이미 가득 찬 묘역입니다.....

평소에 산을 잘 오르지 못하던 릴리누님도 오늘은 힘차게 23구역까지 올라오셨네요.

전설의 디제이DJ  김광한님이 영면할 위치는

23구역 41번 봉안담 제일 하단 좌측에서 4번째.....

2기가 들어갈 수 있는 봉안담으로 나중에 김광한님의 아내인 최경순님까지 모셔질 자리입니다.

육군병장 김광한.

2015년 7월 11일에 23구역 41그림판 7단 4칸에 안장이 됩니다.

이제는 23411720...........................이라는 번호로 형님을 찾게됩니다....ㅠ.ㅠ

7단 4번에 모셔 졌습니다.

육군병장 김광한의 영.

한달가량 소요되는 명패가 나오게 되면 종이로 씌여진 이 명찰은 떼어내고 제대로 된 명패를 붙이게 됩니다.

가시는 형님 외롭지 않게 같은 시각 바로 옆 5번칸에도 한분이 모셔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라는 호국원 직원의 이야기.....

 

이젠 미망인이 되신 최경순 작가.

마지막 이야기를 나눕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릴리....나를 릴리라 불러었던 당신을 위해 릴리꽃을 가져왔어요.

릴리꽃 향기와 함께 편히 쉬세요"

높은 위치에 자리한 묘역을 위해 호국원에서는 상시 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르기 힘든 노약자는 입구에서 카트를 이용하셔서 올라가시면 편리합니다.

한적한곳에 위치한 이천 호국원은 안성,일죽,이천에서 가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등은 일죽,안성,이천에서 버스가 있습니다.확인 후 이용하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위의 차량 시간표가 유용하게 쓰일 듯합니다.

 

영원한 전설의 DJ 김광한!

이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진정 전설의 디제이가 되셨지만

우리 가슴속엔 영원히 살아있는 디제이로 남을 것 입니다.

 

팝송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ㄱ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는 전설의 DJ 김광한님 ....사랑합니다.

 

혹 김광한님의 묘역을 찾아가시고 싶은 분이시라면

이천 호국원 23번 묘역 41번 그림판 7번(제일 아랫쪽) 좌측에서 4번째에 영면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