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청남대에서 만난 노무현대통령길- 추석이되니 더욱 그리워지네요.

분당꽁지 2015. 9. 27. 10:02

 청남대?...지금은 모든 국민이 다 알고있는 대통령의 예전 별장이지요.

1980년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대통령이 "주변 경관이 좋다!"....라는 말에 별장을 지어 바친 ....

군사정권의 유물...

이후 전두환대통령과,노태우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많이 즐기고

친,인척과도 자주 놀러왔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던 청남대가 20여년간 베일 속에 감춰져 있다가

노무현대통령에 의해 2003년 4월 18일 충청북도로 열쇠가 이양되었습니다.

그후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기도 하며

충청북도의 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짱이 댓통이되기전까지 이곳은 완전 군사보호구역으로

4중으로 경계가 이루어지던 사람들은 주변에 얼씬거리지도 못했던 비밀스러운 곳이였겠죠?

청남대 입장료는 성인 5천원...주차료는 2천원,3천원. 경차는 천원!

대형버스 주차장에 내려서 그동안 못마신 커피한잔 사들고....

청남대관람안내도를 바라보니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산책로가 있네요.

내가 걸을 길은 정한 후  천천히 올라갑니다.

 

내가 걸오볼길은 오직 한길....

내 마음속의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대통령길.

단지 청남대에서는 1박2일을 머물렀을 뿐인데 4월 18일 아침 이 길을 걸으셨단다.

열쇠를 충청북도로 이관하기위해 머물렀던 그날 아침 산책.......

조용히 이길을 걸으셨었다고....

그분이 걸어가셨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걸어봅니다.

다른 댓통들의 길은 30~한시간 코스인데 왜 노무현대통령길은 달랑 1Km뿐인지......

천천히 걸어도 20분밖에 안 걸린다....

저 아랫쪽에 보이는 잔디밭은 전두환,노태우대통령이 공 때리던 골프장....

길에 들어서자마자 내리막길이다.....

 

낙엽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노무현대통령길...

그길을 지금 내가 걷고있다....

 

조용히 걸을 수 있었던 길.

그분을 이야기하며 짧은 길을 한참을 걸었다.....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서.....

앞,뒤쪽에서 뚝쭉쭉 소리가 난다....

무엇인가 떨어지는 소리....작은 도토리가 제 힘을 못이겨 떨어지고 있었다.

 

전혀 힘들지 않은 산책길.....

 

노무현대통령길 끝에서 만난 우리의 노짱!

2003년 4월 18일 아침 이길을 걸으셨다는 글이 있다.

손을 흔들며 반갑게 꽁지를 맞이해주신다.

청남대 반환을 위한 방문 달랑 1회.....

조용히 그분의 손을 잡아봅니다.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한참을 울고있었다......

 

정말 멋진 대통령!

국민에게 머리숙이고 외국귀빈에게는 당당했던...

아이들에겐 할배였고 밀집모자에 막걸리가 어울리던 .....

검찰과 장관들에겐 맞짱 뜰 줄알고

위기가 닥쳤을땐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냈던....

서해 기름유출때 해결방법을 몰라 쩔쩔매던 장관을 다그쳐 원하던 답을 끄집어 내고야 말던....그 모습.

몇번이고 기름유출 현장을 찾아 서민을 위로하고 기름을 닦아내던 그모습.

 

그분이 바라보는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자리를 떠나오면서도 다시 또 그리워 뒤돌아 봅니다.

역대 이승만부터 대통령의 동상이 서있다....

 

 

충청도로 반환된뒤 영화와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한듯합니다.

가을이면 더욱 멋질 듯....

청남대 본관건물...

비밀스러웠던 대통령별장이 충청도로 소유권 이전이 되던날....

 

본관실내는 촬영이 불가합디다......

본관 뒷편모습.

 

 

노무현대통령 기념식수 마가목.

길을 걸어 내려오니 이런곳도 있네요.....

대통령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험관에서 만난 노짱!

이날 옷을 내가 왜 핑크색을 입었을까?......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