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의 하고 있는 서현문화의집 DSLR사진반 정기 단체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강의하는 목요일이 일기예보가 좋아 목요일(9일)로 잡고
버스한대를 예약해서 새벽 12시반에 서현문화의집을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출사의 목적지는 백양사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선운사로 정했습니다.
첫번째 출사지인 백양사에 새벽 4시쯤 도착하여 한시간 가량을 차에서 쉬고
5시에 백양사 쌍계루로 올라갔습니다.
새벽 5시 임에도 이미 반영을 촬영하려 일찍 자리잡은 사람들로 가운데 명당 자리는 이미 없네요.
파란하늘엔 밤별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새벽...
가로등이 꺼지면 이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갑니다.
아직은 해가 뜨기직전.....
어두운 새벽시간에 장노출로 담는 쌍계루 반영.
정가운데 촬영포인트를 잡지 못하여 좌측으로 조금 치운친 자리에서 담았습니다.
화려한 단풍으로 온산이 울긋불긋....
눈이 호강하는날입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아직도 쌍계루의 반영을 담고자 하는 수 많은 진사들이 저렇게 진을 치고 있습니다.
분당꽁지는 자리를 바꾸어 가면서 천첞히 몇커트 촬영합니다.
12mm의 시원한 화각(시그마 12-24 아트렌즈사용).
24mm의 정리된 화각
이제 천천히 백양사를 돌아 볼 시간입니다....
저 멀리 산꼭대기에는 태양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부지런한 불자께서 빗자루로 청소를 하고 계십니다.
그 부지런한 모습도 한장의 그림이 됩니다.
화려한 애기단풍이 절정입니다.
백양사 대웅전 인증샷....
시원한 광각으로 한장 더~~~
두발짝 왼쪽에서 촬영하고 싶은데 아마추어 사진사 두명이
휴대폰속에 담긴 사진과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자리를 좀처럼 떠나질 않네요....
애기단풍의 자태....
백양사에는 이렇게 감이 많아요....
까치들이 아주 좋아할 듯 합니다.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은 또 하나의 멋진 촬영 소재가 됩니다.
검은 기와 위 주황색의 감.... 참 예뻐요.
백양사.
대웅전 앞에는 국화전시장 처럼 보입니다.
느린우체통이 놓여 있습니다.
통일기원 암자 같더군요.
내려 오는길에 바라본 사진사들의 모습....
아직도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촬영하고 있네요....
물에 떨어져있는 애기단풍도 하나의 그림이 됩니다.
흐르는 물에 휘돌아 나가는 애기단풍잎들...
그 모양이 하트를 만드네요....
역광으로 바라본 애기단풍.
진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계속 몰려드는 사람들....
뒷쪽 은행나무에 빛이 들어와 지나며 다시 한커트....
주차장으로 걸어내려오면서 호수의 반영을 그려봅니다.
버스를 타고 나오는데 관광객들이 도로에 서서 단풍을 촬영하느라 차량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경적을 울리고 나서야 자리를 비켜주네요....
백양백양사를 이제 떠나옵니다....
언제 다시오려나....기약도 없이...
내년 단풍시기에 또 와 볼 수 있을까?
아름다운 백양사의 애기단풍과 반영...
오랜시간 내 기억에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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