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다원을 뒤로하고 2다원을 가는 도중에 만난 봇재다원의 풍광이다...
저멀리 저수지가 보이고 지붕색깔이 예쁜 집도 몇채....1970년에 조성되었다는 초록잎다원(흔히 봇재다원으로 더 알려져있다)은 오랜세월 만큼이나 잘 정리된느낌이다.
계곡을따라 흐르는 선이 너무도 아름답다.
12미리로 담은 봇재의 광활한 다원...시간이 많이 있다면 저 길을 한번쯤 길게 걸으며 촬영해 보고 싶다.
제1다원의 표받던 아저씨의 말씀에 의하면 2다원은 관광농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들어오는걸 싫어하고 찾아가기도 힘들다는거였다...
허나~~~꽁지가 누구인가!...1다원 아저씨께 가는길을 열심히 물어 한방에 쭈~~~욱 찾아갔다.
2다원의 대표적인 그림...영화나 CF에서 보이던 저 숲길이 젤로 유명하다.
사거리에 있는 저 친구는 어제밤에 모신 주(酒)님으로 헉헉거리며 1다원의 일출도 제대로 촬영 못하더니 여기서도 이쪽까지 오지못하고 저기서 서성거린다...애고 출사길에선 酒님영접좀 작작하시징.....ㅋㅋㅋㅋ
제2다원의 길가에 피어있는 핑크빛 크로버....
녹차잎의 싱그러움도 한번 담아보고...
네잎크로버가 내눈에 보이니 오늘도 행운이 가득할것 같다....ㅎㅎㅎ
근데 벌레가 잎을 먹은듯...그런데 들여다 보니 그모양새 마져도 데칼코마니를 한것도 아닌데 마주보고 사랑을 표현하는 하트모양이다...신기하다....ㅎㅎㅎㅎ
2다원을 나오다 보리가 잘 익어서 담아봤다....보릿고개라는 단어가 새삼떠오른다...
이렇게 옆논에는 모를 심을때가 되니 지난가을 추수한 식량꺼리가 다 떨어지고 저 보리를 수확해야 다시 식량을 얻을텐데...그 고비를 넘기기가 왜그리도 힌들었을까요....그래도 보릿고개 시절 누렇게 익은 저 보리를 보던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한번 바라보게된다.
네잎크로버가 준 행운일까...1 다원에서 만났던 온라인클럽회원이 헤어진후 분당꽁지를 검색해보고 보성을 안내해 주신다며 봇재다원으로 다시 오라고한다...
난생처음으로간 보성에서 이게 웬 횡재인가....그분께 바다가 바로보이는 다원을 촬영 해보고싶다고하니 그곳은 보성사람들도 잘 모르는 숨겨진 곳인데 안내해 주시겠단다....그래서 봇재다원으로 다시가서 기다리던중 한커트.....
저 멀리 녹차잎을 바리깡(?)하는 모습이 보인다....마음같아서는 다가가서 촬영해 보고싶지만 시간관계상 못가본다...ㅠ.ㅠ
저멀리 바다가 보이지만 일기가 협조하지않아 맑고 쾌청한 그림은 얻을 수 없음이 안타깝지만 후일을 기대해본다.....다음에 올땐 이 차밭도 정리가 잘되어 있겠지....
이작품은 안내해주신분의 겔로퍼 차량지붕위에 올라가서 촬영했다....그분 열공님께 감사 드립니다.
오신김에 손으로따는 장면도 담아야하지 안겠냐며 몇군데 전화를 하시더니 오늘 일곱명이 차 따는곳이 있다고 안내해 주신다...얼마나 감사한지....지역주민이기에 가능한 이런 행운을 주신분께 얼마나 감사하던지.....이분들과도 다 아는 사이이듯하다...초상권 문제 없으니 마음대로 작품에 신경쓰고 담아보라고 권하시던 작가들끼리의 그분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1다원에서 차따는 그림은 이미 지났다는 말을 듣고 못내 아쉬웠는데 좋은사람과의 좋은 만남이 이렇게 원하던 그림을 얻을 수 있었다.
손놀림이 분주하게 우전을 따는 저분들에게도 늘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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