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분당꽁지의 소화공원 이야기

분당꽁지 2009. 6. 6. 18:17

가슴 설레이게하는 소화공원의 운해와 일출을 맞이하고자 한걸음에 달려간다. 

 해가 뜨기전엔 여명과 가로들 그리고 차량들의 궤적을 담으며 일출을 기다린다.

 운해는 별로 없지만 일출은 아름답게 올라온다.

 50% 부족한 운해지만 일출을 맞이하는 가슴은 항상 벅차기만하다.....나에게 태양의 활력소가 들어오는 듯.....

 새벽의 맑은 공기와 태양을 호흡한다는 것 만으로도 새벽의 사진촬영은 나에게 큰 활력소가된다.

 부족한 운해지만 양수대교 사이로 비치는 빛이 아름답다.

 원근감이 보이는것이 마치 수묵화를 보듯 차분한 마음이 든다.....

 저기 멀리 두물머리의 뱀섬까지 보이니 시계는 좋은편이지만 가시거리만 멀리나오면 뭐하나~~~~그림이 안이뿐데....ㅠ.ㅠ

 태양이 떠오르며 본격적으로 양수대교 사이에 빛이 꼿힌다......이뿌다~~~~~~~~~~~

 세로컷으로 한커트 ~~~~~

 해가 떠오르면 다른 소재로 싸리꽃과 함께 아침을 담아본다.

 두물머리로 내려와 연잎에 사랑을 찾아내고 망원접사를 한커트하고 왼쪽이 허전하여 포토샵에서 詩 한수 적어 놓습니다.

 접사의 재미란.....좀처럼 안보이는 것에서 렌즈로 보는 또다른 세상을 찾아내는 재미다...연잎의 사랑....하트를 담아봅니다.

 오늘도 어부는 자욱한 안개속에서 조업을 한다.

 신록의 6월을 표현하고싶어 나뭇잎도 한번 담아봤습니다.....

 

아내는 소화공원의 작품을 건졌는데 왜 또가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대답한다..........

 

그작품보다 더 나은 작품을 얻기위해 간다고........

매일매일 틀린 날씨 속에서 만족할 만한 한커트를 얻는다는 것이 왜 이리도 힘들까요....

항상 똑같다면 누구나가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누구나가 얻을 수 있는 풍경 사진이라면 아무런 가치가 없겠죠?

수도없이 가서 겨우 얻어내는 순간의 한커트가 그래서 값진 것 이라고......

 

혹자의 사람들은 풍경사진은 운좋으면 그냥 얻어지는 부산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사진가들은 그 작품을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인내하고

장거리 운전을 마다하지않고

추위와 또는 더위와 온갖 모기 새똥(조류 촬영시는 냄새와 모기...오랜 기다림은 기본)........

힘든작업속에서 얻어진다는 것을 알고 남의 사진을 봐주고 평하고 느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