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동진의 일출과 응봉산(수산리) 자작나무숲

분당꽁지 2011. 10. 20. 20:38

 자작나무숲의 예쁜 빛을 보기위해 일단은 정동진까지 고고씽~~~

분당에서 새벽 두시반에 차를 달려봅니다...정동진에 도착하니 시간은 6시....

 아직 일출은 조금 시간이 있으니 여명을 담아봅니다....

붉게 물들어 올라오는것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아랫쪽에 가스층이 두터워 원하는 오메가 일출은 보기 어려울것 같다...ㅠ.ㅠ

 두터운 가스층위로 빛오름이 장관이다...

 드디어 해는 솟아 오르지만............ 역시 가스층 위로 솟아오른다....

 오메가가 없으니 다른 그림을 찾아 그려보기로하고 파도와 함께 일출을 그려본다.

 이 사진 찍다 파도의 물방울 몇방울 맞았지요....ㅋㅋㅋ

 밀려오는 파도를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긴 하지만 해가 너무 올라가기전에 파도야~~~밀려와라~~~ 하고 기다립니다.

 일출이 끝나면 다시 파도치는 모습을 가지고 혼자놀기가 시작됩니다...

 nd 8 끼우고 저속셔터로 파도를 내마음대로 그려본다..........

 나를 찍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 그림자라도 넣어서.............왼쪽의 아랫쪽 그림자가 꽁지예요...이뿌게 봐주세요~~~꾸우뻑....ㅎㅎㅎ

 일출 촬영후 배가 고파져 해물 순두부 찌개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하고 식당으로 가는데 아직 피지않은 나팔꽃이 살며시 꽁지를 부릅니다.

예쁜 이 모양으로 가을  머플러 만들어 하나씩 드리고 싶네요...

 응봉산은 인제군에 위치해 있으므로 진부령을 넘어가기로 했습니다...진부령을 넘기전에 화암사에 단풍이 들었을까하고 잠시 들려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안들었더군요....조금더 기다려야 할 듯.....

 바위에 누군가가 소원을 빌며 붙여 놓았겠지요?...동전들............

 바위에는 동전이 꽤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화암사 뒷쪽 산꼭대기쯤에는 조금씩 타들어가는 단풍이 색깔을 약간 띠네요...

 아랫쪽은 아직....

 

 화암사 범종각의 모습...을 뒤로하며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수산리 응봉산을 도착하니 자작나무들의 잎새가 적당히 남아있어 하얀 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오후빛이라 그늘도 적당하고....명암이 잘 살아주더군요...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때는 너무 늦어 잎새가 다 떨어져 앙상한 줄기만 남았었는데....

 때로는 태양과 맞짱을 떠 보기도 합니다....ㅎㅎㅎㅎ...들어온 플레어를 즐기면서............

 빛이 좋아 연신 셔터에 손이갑니다....

 산속에서 자라난 억새도 예쁘게만 보입니다.

 

 

 

 

 빛받은 자작나무가 참으로 아름답네요.....

 수산리에 있는 또다른 한반도 모양의 자작나무숲...

 이쪽은 잎새가 많이 떨어졌네요....

 자작나무만 찍지말고 자기도 찍어달라던 이나무....

분당까지 가려면 다시 길 밀리기전에 또 출발을 해야할 듯....

그래도 자작나무를 촬영하면서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