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석정과 토교저수지의 독수리

분당꽁지 2012. 1. 3. 13:28

임꺽정의 전설이 살아있는 강원도 철원의 고석정

입구에는 어김없이 임꺽정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보인다.

시절이 하수상했던 시절 의적단을 조직하여 함경도에서 상납되는 조공을 탈취하여 서민에게 분배해준 의적의 근거지 고석정... 

 천민이면서도 문무를 겸비하였던 그의 일대기를 생각케하는  고석정입니다.

 뒷모습도 우람하니 장수의 포스가 느껴지네요...ㅎㅎㅎ

 철원하면 무엇보다도 유명한것은 바로 단정학....두루미가 되겠지요?

 입구에 가면 항상 인증샷.....전속모델....ㅋㅋㅋ

 누가 이렇게 낙서로 글씨를 망가트리는지....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게 영~~~~

 겨울이라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아예 눈이 더 많이 왔으면 좋으련만 조금 어정쩡한 느낌입니다...

 나무위의 상고대도 다 녹아 버렸고....ㅠ.ㅠ

 저 상고대가 활짝 피었으면 훨씬 예쁜 그림이 나왔을텐데....아쉽다~~~~

 

 여름이면 발 디딜곳 조차 없어질 만큼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엔 이렇게 조용하네요.

 홀로 풍경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햇빛이 비취는곳은 이끼가 반대쪽은 눈이 쌓여 묘한 대비를 이루어냅니다.

 안개처럼 뿌연 날씨~~~

 작은 나뭇잎에 소금 한줌을 얹어 놓은듯............

 낙숫물 떨어져 고드름이 되고..............

 토교 저수지로 이동했을때는 길옆의 꿩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감추네요....

 멧돼지들도 먹이 사냥을 나왔는지 두마리가 씩씩하게 벌판을 뛰어다닙니다....

 이곳 까치들은 유독 배가 볼록하더군요...

 배불뚝이 까치.....

 

 툐교저수지에는 독수리가 두팔을 벌려 환영해 주는군요...

 꽁지를 환영해 주는걸까요?

 이내 멀리 날아가 버리고.........

 그들에게 먹이로 준 소가 앙상상 뼈와 가죽만을 남겨놓았네요....

 조금 징그럽긴 하지만 이것이 자연의 법칙...

먹이를 주니 이곳을 찾아주는 진객 독수리를 볼 수 있는것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