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17번째 달기일 용하쉼터의 기쁜소식 다시 슬픈 소식

분당꽁지 2011. 11. 30. 18:41

 지난 1주기때 마치 개미떼같이 많은팬들이 용하를 그리워하며 참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후로 용하쉼터의 천막이 10월 31일부로 철거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고 앞으로 다가올 겨울에 근심을 하고 계셨습니다.

 

완전한 결과는 아니지만 "당분간 천막을 치우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겨울이 지날때 까지는 아마도 천막을 치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오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오전 회의 결과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천막을 철거하시겠답니다....ㅠ.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더이상 천막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합니다.

팬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하시면서....

 

꽁지는 내일(2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신속한 정보를 보내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슬픈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다시 무거워집니다.

 

 매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는 않지만 몇몇분이 오셔서 용하쉼터의 꽃은 시들지 않습니다.

 어제도 비가내리는중에도 일본에서 팬들이 와 계셨습니다.

 비 안개가 자욱해 쉼터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막 도착한 꽃...

 꽃을 놓으시고 방명록에 글을 쓰고 계시네요...

 달기일을 맞은 오늘도 너무도 많은 팬들이 계속 용하쉼터를 찾아 오셨습니다...

 팬이 만들어 오신 탄원서..

 

분당 메모리얼파크귀하

저는 박용하씨의 팬입니다.

용하씨의 갑작스런 죽음은 너무나 큰 충격이였습니다.

그 슬픔을 달래고자 손꼽아 헤아릴 수 없을만큼 용하씨의 무덤이 있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를 갔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차츰차츰 분당의 경치에 위안받고 겨우 용하씨의 죽음을 마주 대하게 되었습니다.

용하씨의 팬들은 더 이상 그를 만날 수 없기에 그나마 그의 무덤에서 용하씨가

저희 팬들에게 베풀어 준 사랑을 이야기 나누거나,온 종일 그냥 그의 무덤앞에서

앉아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오로지 텐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용하씨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의 무덤을 찾지 못하는 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팬들을 위해서라도,또 언제나 팬들이 마음놓고 용하씨를 만나러 와서  그의

곁에서 천천히 쉬어 갈 수 있도록 부디 텐트 설치를 허락하여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팬들의 마음이 이제 전해진 모양입니다..... 

 달기일을 맞이해 매달 보내주시는 분들의 꽃이 도착했습니다.

 이 꽃바구니입니다.

 용하의 나무와 같은 친구...

ETSUKO,kazue,katuyo,kuniko,스마이루*Y,mariko,michiyo,miho,naomi,NAOMI,TOMOKO,miyuki,YUKARI...

 

 

 

 텐텐 작가셨던분이 쓰신 책이라고 일본팬께서 가져오셨습니다.

 책 내용에 그리운 용하에 대하여.....그에 대해 4PAGE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를 지켜주지 못했슴이 아쉽다는 내용의 글이 또 팬들을 울린다.....

 오늘은 생각했던 만큼 역시 많은 꽃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SATOMI,ETSUKO,YASUKO,MACHIKO,AK??,NORIKO....

 오신분들과 이야기 나누던 사이에 또 세분이 오셨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면 모두가 친구가 됩니다....

 어떤이는 눈물을 닦아가며 용하를 그리워하고 어떤이들은 용하를 이야기합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멀리 일본에서 부터 찾아오신 팬들....

 꽁지와 함게 촬영도 한컽....

 이제 이별을 할 시간 그의 비석을 어루만지며 또 눈물을 흘립니다....

 용하의 아버지 장소에도....

 

아까 그분들이 놓고 가신 꽃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