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소리길 따라 걸어본 합천 해인사

분당꽁지 2012. 5. 6. 12:25

십여년만인것 같다....합천 해인사를 찾은 기억이.....

이번 여행의 1일차 코스는 합천 해인사의 소리길을 걸어서 해인사를 구경하는것이다...

분당꽁지와 함게 해인사 소리길 여행을 떠나보세요~~~

 해인사를 도착했을때는 비가 내려 비옷을 입었다가 벗어서 배낭에 끼우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잠시내린 비로인해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합니다....이런 이유로 소리길이라 한듯....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가야산 해인사는 한국 3대사찰중의 하나이지요...

법보종찰-합천 해인사,불보사찰-양산 통도사,승보사찰-순천 송광사....

 숲해설가가 나오셔서 소리길을 설명해주셨네요...꽁지는 사진찍다보니 설명도 제대로 못듣고....ㅋㅋㅋ

 계곡을 따라 걷는 ㅅ리길에서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함께 어울려 발걸음이 아주 가볍답니다...

 내리는 비로 녹음과 어울리는 각양각색의 우산들이 오히려 꽁지에게는 좋은 사진의 소재가 되어주는군요...

 처음 맞이해주는 농산정-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둔하여 수도하던 곳이며

지금의 정자는 1936년 후손들과 유림에 의하여 지어진것이라 한다.

 비가 그치가 모두 빙ㅅ을 허리에 두른채 소리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신록이 우거진 소리길은 물소리 새소리와 함께 너무도 아름답네요...

 이계절이 아니면 이런 푸르름을 또 어찌 볼 수 있을까?....여름의 초록이 아닌 봄의 푸르름은 가슴까지 맑게 정화해준다....

 방금내린 비로 온 계곡이 물흐르는 소리로 귀를 즐겁게 합니다.

 땀이날 즈음엔 시한수 읽고 마음을 다스려 다시한번 힘차게 발길을 내딛어보구요~~~~

 도심의 바쁜생활도 소리길에서는 멀리 던져버립니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혼자 호젓하게 걸어보는 소리길...........

 숲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합니다....

이 새싹을 보니 새마을 운동 당시의 깃발과 모자에 그려진 그림이 생각나네요....

 이제 200미터만 가면 1차 목적지 길상암이 나오고 다시 2키로를 걸어야 해인사.....

 말없이 자기를 다스리며 천천히 걷는 여행자들....그 속에 꽁지도 함게 걷고있군요...

 길상암은 그리 오래된 암자는 아니군요...그래도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적멸보궁이 있다하니 올라가 볼랍니다....

 올라가는 계단이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역시 오르기 힘든만큼 올라가 보면 후회가 없지요..

 뒷쪽엔 나한전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언제 비가 왔었냐고 하늘은 꽁지를 반겨주네요...

 이런 골짜기에 어떻게 암자를 지었을까....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하는 가파른 계단....

 어느곳을 보수 하였는지 단청이 벗겨지지 않은 목재들이 널부러져있네요....

 적멸보궁을 내려와서 망원으로 다시한번 촬영해 보았습니다.

 이제 다시 2키로를 걸어 해인사로 향합니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을 지나....

 소리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물론 해인사 입구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꼭 소리길로 걸어보세요....

몸건강에도 좋지만 정신건강에도 아주 좋은 소리길.....

 이렇게 스치는 인연들도 만나보면서..............

 지난 1993년에 열반하신 성철스님의 사리탑이 여기에 있네요...

 성철스님(1912-1993년) 열반 5주기인 1998년에 이곳에 세워졌다하네요..

 드디어 유네스코지정 문화재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 입구에 도착하였군요...

 

 

 둥글레도 야생에서 잘 자라고있군요...

 해인사와 천년을 함께해온 고사목...

 

 머지않은 석탄일을 맞이해 연등이 꽃을 피웠습니다.

 한국 돌담의 아름다움....

 누군가는 간절한 소원을 담아 합장하고 기도를 드립니다...

 정중3층석탑....

 위의 사진부터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어 부득이 해인사의 포토죤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해가 비칠때면 나타나는 연꽃모양의 문....

 팔만대장경이 있는곳은 촬영금지구역이랍니다....건물자체도~~~~

 그래서 부득이 이렇게 포토죤을 설치해 놓았더군요...

 바람이 불어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바람은 불어주지 않는궁요....ㅠ.ㅠ

 땅에까지 연등의 그림자가 꽃을 피웠네요....

 잠시 해가 구름속으로 숨었을때 더위를 피해 다시 한커트....또 다른 그림이 연출됩니다...

아직 겹벚꽃이 활짝 피어 기와지붕과 잘 어울리네요....

 

합천여행의 첫째날이였습니다.

해인사 소리길을 걷고 가야산 자연휴양림팬션에서 하루밤 묵고

철죽으로 유면한 황매산과 영상테마파크 그리고 딸기수확 체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합천여행 2편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해인사 소리길...친구와,연인과,가족과....

혼자라도 꼭 한번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