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퇴근길에 바라보는 어제 저녁 노을....

분당꽁지 2012. 7. 30. 11:05

 요즘에는 매일 뜬구름하고 놀고있는 꽁지

퇴근길에 하늘을 바라보니 저녁노을이 환상이더군요.

 퇴근길에 바라본 메모리얼파크에서의 석양 모습...

 낮에 이천에서 촬영을 마치고 올라올때의 하늘...

때이른 코스모스가 길가에 즐비하게 피어있고 파란하늘의 뭉게구름이 발길을 잡는다...

 벼는 푸르름을 더하여 여름임을 실감케 하는데....코스모스는 서둘러 가을을 재촉하는 듯하다...

저 구름에 매료되어 한참이나 서성이던 시간....내게는 행복이다....

 낮에 구름이 이뿐날은 석양도 아름다운법...

 구름속으로 지는해는 더더욱 환상적인 색깔을 연출해준다....

 그냥 바라 보고만 있을뿐,,,,

우리내 인생도 이렇게 아름다운 황혼을 맞아야 할텐데....

이제는 오십을 넘긴 어쩌면 중년이라는 나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 보이는 달님....

꽉 차지 않은 달님의 모습이

속 덜찬 꽁지처럼 보인다............다 채울수만은 없겠지...............

조금은 헛점도 보이고 조금은 모자라야 사람이겠지.............

바늘로 찔러 피한방울 안나오는 사람보다는

남의 슬픔에 눈물흘릴 줄 알고

남의 기쁨에 함께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