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산다는것이 행복하다!...
어릴적 국민학교(초등학교,중학교)다닐때는 성남에 산다는것이 참으로 창피해서 성남에 산다고 이야기하는것을 꺼리던 때가 있었다...
청계천의 사람들을 집단 이주시키면서 생겨난 광주대단지...
그후 성남시로 발전했고 뉴스시간만 되면 성남에서는 데모와 범죄의 온상으로 표현되었었고
강력범죄의 범인은 늘상 성남의 모모처에서 검거되었다는 뉴스만 연일 보도되던 때였다.....
그랬던 성남이 너무나도 변했다...
어제는 구시가지의 희망대공원이라는곳을 오랫만에 올라가 보았다...그것도 저녁무렵 성남의 야경이나 촬영해볼 요량으로....
어릴때의 추억도 떠올릴겸 희망대공원을 찾았을때 놀란것이 무료수영장이 있었다는것이다,
오랫만에 올라와서 그동안 몰랐던 부분이다...
2007년도에부터 있었다니.....
성남의 구시가지가 거의 그렇듯이 산을 개발해 만든 도시라 희망대공원도 꽤나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땅거미가 내려앉을 시간인데도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한가로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것이 아닌가....
고층의 아파트들이 머리만 보일정도로 이곳의 위치는 높은곳인데...
아랫쪽을 내려다 보는 경관도 꽤나 좋답니다.
폭포수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구시가지엔 이런 시설이 없는줄 알았었는데 놀랍더군요
그래서 오늘 시청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답니다...
이곳은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분당 탄천변의 무료수영장...
아래 내용은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발췌해 보았습니다.
휴가철 추천 물놀이 수영장
성남시는 굳이 해수욕장을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 하며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탄천 5곳을 비롯해 20여 곳에 물놀이장이 개장돼 꼬마손님을 비롯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 여름 피서는 성남 안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성남의 물놀이장은 지난해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도심 속 물놀이 명소로 사랑을 받아 왔으며 올 여름에도 성남지역 내 20여 곳이 일제히 문을 열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발지압 장과 워터 슬라이더 등 여러 가지 놀이 시설과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남시는 어린이들의 안전과 위생관리를 위해 각 물놀이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며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오는 9월 2일까지 물놀이장을 개장 할 계획입니다.
이정도면 시민이 행복한 성남 맞지요?
물놀이장을 나왔는데 노상방담이라는 글씨가 씌여진 현수막이 있어 무슨일인가 하고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구시가지의 제1공단부지의 공원화 방안에 대한 시민과 이재명성남시장의 토론회였습니다.
미리 참석의사를 시청의 홈페이지에 신청을 받았었군요...
지역발전을 위해 1공단이 위치해있는 지역으로 찾아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는다는 이재명성남시장의 의도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공원에서 토론회를 한다는데 공연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지역 유선방송인 ABN에서 생방송으로 진행이 된다고 하는군요...
더 놀라웠던것은 모바일 써비스로 휴대폰으로로 생중계된다는것....
모바일 중계까지.....성남시의 이러한 서비스가 있는줄도 몰랐던 꽁지는 아직도 미개인인 듯한 생각이 들더군요....ㅎㅎㅎㅎ
성남시청의 권해경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노상방담(이말표현은 별로 마음에 안들었슴...열린대화마당이나 뭐 그렇게 하면 더 부드러울텐데...)이 시작되었습니다.
권해경 아나운서 이뿌니까 몇커트.....ㅋㅋㅋㅋㅋ
꽁지 카메라에 눈도 한번 맞춰주는 센쓰가 이뻐요~~~~~ㅎㅎㅎㅎ
드디어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고 토론회가 시작됩니다.
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더운데 고생많으시죠?~~~
오후7시지만 아직도 너무도 뜨거운 시간.....
그러나 공원을 가득메운 시민들....
어디나 빠지지않는 내빈소개...
수정구국회의원 김태년님,중원구국회의원 김미희님..그리고 이지역 시의원인 윤창근님을 비롯한 많은 시의원님들.....
그리고 그분들의 인사.....
진광용도시개발사업단장님의 공원화방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시민들의 질의가 이어집니다.
꼼꼼히 받아적어가면서 답변을 준비하는 이재명성남시장님의 모습이 진지하기만합니다.
의원님들도 사뭇 진지하게 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계시는군요...
거침없는 질문이 계속됩니다...
시민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조목조목 답변하시는 이재명 성남시장님.
윤창근시의원님의 답변도 있었고...
질의 내용도 다양하더군요....
어떤분은 공원화토론과는 동떨어진 문제를 제기하는분도 있었고
어떤분은 아구 구체적인 공원화 방안의 방법론까지도 내세우시더군요...
이러한 토론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밤샐기세....
생방송시간이 끝나도 토론을 계속해보자고 시민들께 당부하시는 시장님을 보면서 꽁지는 자리를 떠나왔습니다.
꽁지 역시 구시가지에 살다가 분당으로 이사를 왔지만
구시가지(수정구,중원구)엔 분당처럼 평지에 있는 공원이 하나도 없지요...
분당구만 중앙공원과 율동공원이 있어 음악회도 많이 열리고 산책하고 피크닉에도 그만이지만.....
그래서 천당아래 분당이라는 말도 있지만 천당아래 성남이라는 말은 아직 존재하지 않지요....
이런 상태로 조금만 더 성남시에서 노력한다면
이제는 천당아래 분당이 아니고
천당같은 성남이 되지 않을까?...
그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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