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에게서 클래파 전기오븐 BFP-909를 선물 받았습니다.
생선을 워낙에 좋아하는 꽁지는 집에서 오븐에 구워먹을 생선생각에 좋았지요.
하지만 오늘 오븐에 생선(고등어)을 한마리 구워먹고 완전 실망....
컴펙트한 싸이즈에 생김도 예쁘고 기대를 크게 했는데 기대만큼 실망도 크게 만드네요.
생선을 직접 구워먹을 생각에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처음 사용시에는 5분정도 사용 후 다시 조리를 시작하라는 내용대로 ....
아래 사진은 모두 무보정 리싸이즈입니다.
생선 반토막을 구운후 오븐의 문에는 온통 고등어의 기름이 가득.....
냄새는 30평이 넘는 아파트 거실까지 모두 점령.....이럴바엔 뭐하러 전기오븐을 쓸까요?
그냥 가스렌지에 휀틀어놓고 고등어굽지....
외관은 깔끔하니 써보고싶게 만든 디자인입니다....
생선은 220도씨에서 10-20분 조리하라고 해서 20분 맞추고 조리했습니다.
고등어 반토막 조리후 여닫이 문 입구는 이렇게 고등고 기름기로 가득했고
냄새는 온 집안을 휘감았습니다.....그냥 팬틀어놓고 후라이판에 구울껄.....하고 엄청 후회했습니다.
단 한번 썼을 뿐인데 이정도라면 다음 조리하면 어떻게 변할지......
아니 다시는 이 오븐으로 생선굽지 않겠지요....
만약에 고시원 같은데서 이 오븐으로 생선 하니 구워먹었다면 고시원 전체가 발칵 뒤집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등어를 구워먹고 이제 설거지를 하려고 기름이 떨어진 판을 닦아봅니다....
사용설명서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라고 나와있지요....
아무리 닦아도 기름이 탄 부분은 닦아지지 않네요...
닦다 닦다 성질 완전 납니다.....
남자 힘으로 세제를 묻혀 밀어도 전혀 닦일 생각을 안하네요...
조금더 센 수세미에 세제 묻혀서 닦아봅니다.....
여전히 닦일 생각 안합니다....
단지 수세미에 고등어의 기름때만 믇어날뿐.....
결국 철수세미를 이용해 밀어낸 후 에야 겨우 은빛을 들어냅니다....
그래도 구석구석에는 지워질 기미 조차 보이질 않네요.....ㅠ.ㅠ
부드러운 수세미 부터 점차 강한 수세미로 올라가 겨우 설거지 끝냈습니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이 제품을 구매한다고 하면 무조건 사지 말라고 권할껍니다.
이정도의 제품이라면 오히려 전기 소모는 얼마나될지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
판매를 하시려거든 밖으로 새어나오는 냄새 잡는법도 연구 하셔야 할 듯하고
기름받이 쟁반의 코팅처리도 더욱 더 많이 신경을 쓰셔야 할 듯....
디자인으로 승부하신다면 뭐 할말은 없네요....
남자 힘으로도 닦아내기 힘든 쟁반의 기름기 제거 이거 완전 문제고
콤펙트한 사이즈니 혼자사는 사람이나 자취생들들도 많이 사용할 듯한데 냄새 잡을방법도 강구해야할듯....
만약에 누가 산다고하면 꽁지는 분명히 이야기 하겠어요...
" 제품?.....절대 사지마"라고........
절대 위 제품의 회사에 해를 가하고자 쓴글 아닙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너무 답답해서 쓴글입니다......오히려 제게 이 제품을 선물해 주신분께 죄송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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