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석양

분당꽁지 2014. 2. 12. 03:05

 분당꽁지의 일몰 포인트중에 한 곳이지요...

분당메모리얼파크....물론 계절적으로는 여름이 더 아름다운 포인트가 되지만

아름다운 석양을 맞이하기위해 어제 저녁무렵 올라가 보았습니다.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 분당메모리얼파크....

언제든 혼자 조용히 사색 할 일이 있으면 오르는 곳...

 눈덮인 망자의 아파트위로 저물어가는 태양...

 눈길은 누군가가 걸어갔다....산자의 흔적....

 

 

 멀리보이는 샂자의 아파트와 가까이 보이는 죽은자의 아파트....

누구나 아랫쪽에서 살다가 영혼이 되면 이곳으로 올라오겠죠?

 이제 햇님도 쉬러 들어 가려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러나 이순간은 어느새 사라진다....

불과 몇분이 안되는 짧은 순간....그 순간을 영원히 잡아놓기위해 오늘도 빛을 그리고 있는 꽁지...

 오늘도 편히쉬거라~~~~

하루동안 온세상의 사람들을 밝혀주느라 고생했구나.....

 늘 가까이 있어서 고마운줄 모르고 사는것....

며칠간 흐린날씨가 되어 봐야 소중함을 알게되지요....

늘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도 모르고 살고

감사의 표현도 못하고 살지만 곁에서 사라진 후에야 늘 감사했음을 느끼게 되 듯.....

우리내 인생은 늘 만족함을 모르고 살게되지요....

비워야지....비워야지...................하면서도....

 가까이있는 이들에게 오늘은 사랑을 전해보세요...

곁에있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이렇게 태양이 사라진 후 몇분은 더 아름답게 여명이 남아있지요.

사람도 이세상을 떠난 후 잠깐의 기억은 아름답게 느껴지겠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점차 깜깜한 어둠속으로 변하듯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게 당연한거겠죠?

 

산자와 죽은자의 함께하는 공간인 메모리얼파크에서의 저녁시간은

늘상 나를 뒤돌아보게하는 참회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루를 살면 하루를 더 성숙해지는

비우고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모든이에게 아름답고 행복한날이 올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되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