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박물관]글과 흙의 놀이터-잔아문학박물관

분당꽁지 2014. 6. 8. 01:00

 2년전에 다녀왔던 양평의 잔아문학박물관을 오랫만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잔아문학박물관을 들어서면 사람냄새 흙냄새로 가득합니다.

잔아문학박물관은 소설가인 김용만선생님과 시인이며 조각가인 부인 유순희여사의 개인박물관이랍니다.

두사람은 20년전 잘나가던 강남의 식당을 정리하고 전세계를 돌며 문학박물관을 관람하며

자료를 수집하여 2010년도에 양평 서종면에 잔아문학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지난번 찾았을때 보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넓어지고 화려해 졌습니다.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건 당연한 사실...

그것도 개인 박물관이다보니 입장료도 정말 저렴합니다.

두사람은 문학계의 발전을 위한 착한적자를 감수하고 계속 잔아문학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문학관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테라코타...

이야기를 나누는 4명의 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도부터 줄곳 이자리를 지키고 있었지요....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테라코타도 이겨내지 못하는듯합니다...팔을 다친 테라코타 작품....

2012년도에는 이렇게 다섯명여인이 수다를 떨고 있었고

마치 그 수다소리가 옆에서 들리는듯 했었는데....

 이외에도 넓은 정원에는 테라코타가 있어야할 자리를 잘 알아서 찾아간 듯

요소요소에 테라코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세번째의 소변보는 소년의 상은 정말 리얼하기까지합니다.....ㅎㅎㅎㅎ

 요즘 잔아문학박물관에서는 2014년 잔아 어린이시화 공모전 수상작품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잔아 어린이시화 공모전은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해가 거듭 될 수록

참여 어린이가 많아져서 이제는 부산을 비롯 제주도에서까지 공모전에 접수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여유있게 잔아문학관 정원을 한바퀴 돌아보시면 그야말로 마음의 치유가 될 것입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카페분위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한잔 하시면서 학예사님께 해설을 부탁하셔서 함께 돌아보시면 좋습니다. 

 우리 부부에겐 특별히 잔아문학박물관 관장이며 소설가이신 김용만선생님께서 직접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이제 나이에서 나오는 필력만큼이나 눈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보입니다.

 잔아문학관은 한국사관,세계사관,어린이관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한국 문학계의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해놓아 초등학생 이상이면 이해가 될정도랍니다.

또한 현존하는 작가들의 실제 손도장과 흉상의 테라코타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분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부채만들기,흙체험으로 초벌도자기에 그림그리기,티셔츠에 그림그려 나만의 티셔츠만들기,테라코타 체험교실등 ...

가격은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비싸지 않은 체험료로 체험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체험교실의 샘플입니다....티셔츠만들기와 부채만들기...

 

 셰게문학전시관.

세계의 유명 작가들의 흉상 테라코타와 작품과 작가 설명이 함께 전시되어있습니다.

 어린이간에는 귀요미들이 전시되어있어 어린이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잔아문학박물관을 방문하였으니 포토죤에서 인증샷은 필수죠....

 양평을 알리는 책자에도 잔아문학관이 소개되어 있네요...

 

 

 2014년 잔아어린이 시화 공모전의 수상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는 5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상은 풍기초등학교 2학년의 이정민군이 차지했군요.

 

 

 그외에 입선작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의 세계로 들어가 보세요...

 요즘에 새로 생긴 방인 모양이예요....작가의 방!

 현존 작가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문학인들의 시낭송회등을 할 수 있도록 세미나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년 시낭송회를 하고 있으니 한번 참여해서 문학의 깊이를 함께 느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빛 좋은날 창가에 앉아 차 한잔 하면서 이렇게 밖을 바라봅니다.

마치 관장님 부부를 연상케하는 테라코타를 뒤로하고

관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박물관을 나옵니다.

 

꽁지 역시 수필가인 아내와 함게 살다보니 전국의 문학관 투어를 하게됩니다.

강원도 이효석문학관,만해문학관,토지의 박경리문학관

경주에는 목월문학관

충북에는 정지용문학관

강원도 만해문학관

전북에는 태백산맥의 조정래문학관,아리랑문학관

서울의 영인문학관등이 자체적으로 문화공간으로의 역활이 활발하지만 개인문학관이라는 단점이 있지요

하지만

잔아문학관은 한국의 문학사와 세계의 문학사를 전체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학관이라는 장점을 가진

유일한 문학관이 아닌가합니다.

또한 테라코타를 접하면서 미술과 문학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잔아문학박물관.

이번 여름 마음의 양식을 조금 더 채우고 감성의 높이를 한층 올려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잔아문학박물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사랑제길 9-9(문호리 860-2)

031-771-8577,070-4274-7788(예약 kymp11@hanmail.net)

http://www.janamuseum.com/

 

있자나~~~양평엔 잔아문학박물관이 있자나~~~~~

 

이글은 떠나고 싶은 여행지 경기도편에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