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쳐

메디컬쳐 2014년 8월호 사진작가 분당꽁지 최정호의 풍경사진

분당꽁지 2014. 8. 11. 20:35

 매월 연재하고 있는 메디컬쳐의 8월호

사진작가 분당꽁지 최정호의 풍경사진.

외도 보타니아의 풍경과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성남시 야탑동의 비온 후 풍경.

그리고 빗방울속에 피어난 꽃.

포토에세이의 배경 풍경은 성남시의 망경암에서 빛내림이 있는 서울시의 모습입니다.

그냥

 

김단혜

 

 

친구는

저녁 어스름이 지는데 불쑥 찾아와 라면 한 그릇 끓여 달라고 하네요

말없이 스피드 쿡 라면 냄비를 꺼냅니다

가스에 물을 올리고 냉장고에서 소주병을 꺼냅니다

눈으로 한잔하겠느냐고 병을 흔들어 보이자 고개만 주억거립니다

라면에 양파와 대파를 썰어 넣고 불 조절을 하는 동안

친구는 소주잔을 만지작거립니다.

외로울 때 찾아가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하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끓여주는 친구가 있으면 명품인생이라고 합니다.

친구가 라면 국물에서 걸쭉한 인생을 숟가락으로 가늠하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옆에 있어줍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과 하지 못한 말 사이에

그냥이 있습니다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외도 ...외도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비 온후 산허리를 감싸안은 구름....

이 그림을 그리려 2일을 달려가 촬영하였습니다.

비온후 그릴 수 있는 나만의 혼자놀기....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비올때 혼자놀아 보았습니다.....

빗방울 속의 금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