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수리여행-가을로 가득찬 두물머리

분당꽁지 2014. 10. 30. 02:25

 가을의 두물머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하나의 물길을 이룬다는 양수리.....우리말로 두물머리.

이미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이곳의 풍경이야

너무도 잘 알려진 곳 이지만 그래도 가끔 찾아가는

두물머리의 가을을 남기고 싶어 가 보았습니다.

물안개 피는 새벽의 그림도 좋지만 낮 풍경도 한번 담아두려고 ....

가을의 낮풍경은 처음 그려본 듯 합니다.

항상 새벽에 찾아갔던 두물머리의 느티나무....

이제는 가을색으로 완연합니다.

배다리 넘어 세미원도 있지만 이번엔 두물머리의 느티나무 만나러....

이쪽은 아직 가을이 도착하지 않았군요....

떨어져 나간 간판 사이로 가을을 넣어 그려봅니다.

연지에는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있습니다.

가을속의 느티나무와 한강.

프레임속에 사람들의 추억을 담고있습니다.

파란하늘은 물속에도 있습니다.....

똑 같은 그림이 물속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반영이 아름다운 두물머리....

평일 오후 이렇게 호사를 누릴 수 있다니....

나는야 행복한 사진사.....

지는 해를 물속에 담아.....

하늘에 해 하나....그리고 물속에 해 하나....

한가로운 가을 오후 빛....

 

그렇게 한참을 바라봅니다...

옛 나루터 자리....

떠나지 못한 배 한척....

이렇게 가을은 와 있었습니다.

돌아 나오면서 다시한번 두물머리의 상징 느티나무를 바라봅니다.

평일 오후지만 사람들이 참 많네요.

저마다의 가슴속에 가을을 담고 가겠죠?

 

두물머리는 가을로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