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성남시 사송동 백로 서식지 백로들의 상황

분당꽁지 2015. 6. 17. 07:14

 성남시에도 백로서식지가 있는지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유지라 향나무를 베어 버려

백로들이 유조(아직 어린백로)들과 집도 없이 힘들게 지내고 있더군요.

벌써 거의 다 자란 유조들은 어미 백로가 먹이 사냥을 다녀오면

빨이 먹을것을 달라고 엄마 목구멍 속으로 완전히 들어갈 기세입니다.

환경단체와 성남시에서는 유조들이 자라는 한달간 벌목작업을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토지 소유주는 이를 받아들여 당분간은 벌목작업을 멈추었으나 집을 잃은 백로들의 앞으로가 걱정이다.

먹이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면

넓은 가슴으로 유조들을 안아주기라도 하듯 날개짓을 한다.

"엄마 먹을거 주세요~~~~"....배가 고픈 듯 새끼들은 보챈다.

어미의 목 속에서 먹이를 꺼내려 안간힘을 쓰는 새끼백로

절대 엄마의 머리를 먹는게 아니랍니다.

이렇게 힘들게 먹이를 물어다 새끼를 키우는게 백로랍니다.

아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난 후 바로 다시 먹잇감을 구하러 나갑니다.

서로 조금더 먹으려고 어미 백로의 입을 자극합니다.

 

이제 어미만큼이나 다 커버린 새끼백로들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는일이 어미에겐 버거울것이다.

 

 

엄마 다녀올때까지 잘 놀구있어라~~~~

 

너는 이름이 뭐니?

백로서식지에서 만난 다른 아이.....

오늘은 너의 이름을 알아보리라.....

꽁지와 눈이 마주친 후 졸려운지 눈을 껌뻑거리며 졸기시작합니다...

 

사람이 사는것도 좋지만 야생동물과의 공존도 중요한데....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백로들이 불쌍한 아침입니다.

성남시 사송동의 백로서식지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