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동에 볼만한 사진전 하나 소개드립니다.
그가 고인이된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김영갑의 오름에서 불어오는 영혼의 바람전이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6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전시됩니다.
제주도 오름에 반해서 오름의 바람과 구름을 한장의 사진에 그려넣던 김영갑.
루게릭병으로 거의 몸믕 쓰지 못할때까지 그는 제주의 바람에 미쳐 친구와 지인들이 주는 약값마저 필름을 사는데 써버린
그야말로 사진에 미쳐서 살다 간 사진작가이다.
제주도에 두모악이라는 갤러리를 2002년도에 건립하여 지금까지 운영이 되어오고 있어
제주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두모악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바람과 구름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오름 한번 올라가보지 않았더라도 이 전시를 만나시면 제주의 많은 오름을 오르신것이나 다름없지요.
김영갑의 이야기
내가 사진에 붙잡아두려는 것은
우리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들판의 빛과 바람,구름,비,안개다.
최고로 황홀한 순간은 순간에 사라지고 만다.
삽시간에 황홀이다....
사실 새벽에 안개 촬영할 때면 이이야기를 공감할때가 아주 많지요.
순간을 잡아놓는 사진의 마력이라고 할까....그래서 꽁지 역시 카메라를 잡는지도....
김영갑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인사동 아라타트센터
이번 전시는 1층에서 3층까지 전시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의 김영갑 제주 초창기 사진(3:2 구도)부터 2층의 전시는 2:1의 구도로 많이 바뀌게되고 3층에 올라가게되면 파노라마로 바뀌게됩니다.
아날로그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작품....흐린날씨의 색온도가 그대로 표현되고 바람이 있는 작품.
아라아트센터는 신한은행 뒷편에 있어 찾기가 쉽지않지요.
대로에서 신한은행뒷편이고 외환은행 뒷편에 있습니다.
그의 일대기를 말해주는 십년만의 나들이...
9월 28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입니다......
꽁지는 아라아트센터에 간김에....윗층과 지하까지 모두 관람하고 왔답니다...
그의 포스터에 들어있는 작품을 배경으로....
김영갑의 사진에는 작품 제목이 없어요....
단지 오름의 이름만 있지요....사진을 보면서 느끼는것이 바로 그 사진의 제목이라고....
김영갑 자신의 그림자가 들어가 있는 작품...
가끔 그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그림자와 자화상을 발견할 수 있다.
구름이 많은날 아주 잔잔한 바람속에서...
네델란드처럼 아름다운 색감이 함께 있는 오름....
유채꽃이 바람에 춤을 춘다....
마치 아프리카의 일몰같은 느낌의 작품.
평일인데도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한 갤러리 나들이....사진전이러 더 좋다!
김영갑의 사진을 보았으니 나도 관람하는 사람을 바람처럼 표현해보았다...
그의 전시를 다 관람하고 나올때는 먼저 간 사진계의 선배에게 한줄의 인사를 남기고....
그의 도록하나를 구매하였습니다.
제주도에 반해
제주 오름의 바람과 구름을 그리며 살다간
사진에 미쳐 약값마져 아깝다며 필름값으로 써버린 사내.....김영갑.
그의 사진속에서 바람을 만나고왔습니다.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9월 28일까지!
아라아트센터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85-24
02 733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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