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시 가을속으로 달려가는 깊은골-심곡동,고등동

분당꽁지 2016. 10. 28. 09:52

분당꽁지는 요즈음 성남시(시장 이재명)의 풍경사진을 동별로 촬영하고 있답니다.

가을속으로 달려가는 성남시의 본시가지...

그중에서도 면적으로는 수정구의 2/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크지만

성남공항 때문에 개발이 제한되어 아직까지도 옛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곳이 많다.

동네 이름만 들어도 아직 순수한 옛 지명들...

한자어의 동 이름은 오히려 낮설다.

깊은골이라는 뜻의 한자어 심곡동....

역시 깊은골이 더 정감이 가지요?

오야동을 비롯해 고등,상적,금토, 사송, 둔전...이런 동을 다니다 보면

등자리,저푸리,옛골등.....아직도 옛지명을 사용하는곳들이 많아 정겹다. 

성남시의 역사보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옥.

이짐은 지금은 카페로 사용되고 있어

한가한 성남과 강남의 싸모님들이 즐겨 찾는 곳 으로 변했다.


한때는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도 해서 꽤 유명세를 타고있다.

내딸 서영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오야남로 38(오야동 278)


시흥동 관내에는 아직도 이렇게 노후된 고택들이 많이 남아있어 촬영의 재미를 준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보면

한국의 천주교 역사까지 알수있는 오야동 천주교 공소가 있다.

이 건물 역시 100년의 역사가 있다고...

1900년도에 지어지고 2003년도에 다시 지었다고...

본시가지중에서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

느티나무 보호수가 이곳에는 3그루나 있더군요.

시골 동네를 들어서면 마을 입구에 어김없이 있던 커다란 느티나무....


성남 본시가지에도 보통골이라는지 이런 지명들이 아직 정겹게 남아있는데...

이곳은 아예 1914년부터  이름이 깊은골의 한자어인 심곡동으로 바뀌었네요.


아직도 흙으로 지은 토담집이......남아있음이 정겨워요....


수령이 330년된 보호수와 100년 역사의 심곡교회.


아주 옛날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이  교회를 다니던 느티나무 아래서 뛰어놀던 꼬마가 지금은 돌아가시고 노인들이 되어 계시겠죠?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고 성장해서 세상릉 떠날때까지 몇세대를 지켜봤을

심곡동의 느티나무와 교회랍니다.

고등동의 한골짜기로 들어섰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등자리라는 동네이름이....

내비게이션에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고등지라는 작은 저수지가 나온다.

앗싸~~~

한가로운 어르신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잡았다 놓아주고 다시 잡았다 놓아주며 소일하신다고....

반영이 아주 예쁜 고등지.


등자리 마을은 아주 친근한 모습이다.


릴적 내가살던 여주의 고향집 같은 느낌이 든다.


누군가를 부르면 반가운 얼굴로 나와 줄 듯한 고향집의 느낌.


이동네는 조만간 다시 촬영을 갈 듯 하다.

마음의 고향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었던 등자리.....


사진이라는 직업인으로

내가 살고있는 현실속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여 남기는 일...

또 내 기억속의 추억을 한번씩 떠올리며 홀로 미소짓게하는 사진의 힘!

난 사진작가란 직업을 선택하길 무엇보다 잘한 일 같다.

하늘이 내려준 내 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