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새벽 찾은 옥정호 구절초 축제장엔 짙은 안개로 싸여있다.
가는날이 축제 개시일이니 안개속의 축제장의 분위기가 조금 느껴진다.
고향집 우물같은 느낌이 드는데 옆의 전봇대가 영 마음에 안들어서 트리밍했다.
온통 산 전체가 구절초 밭이다...안개속의 구절초와 소나무가 너무도 잘 어울린다.
꿈속에서 그리던 그림이 이런 그림일까....동화속의 그림처럼 아스라한 안개가 너무도 아름답고
구절초도 가만히 보면 흰색만있는것이 아니다...군데군데 핑크빛이 띠는것도 있고.....
저쪽편에 참으로 많은 진사님들이 오셨다...
이길을 걸어 보고 싶었는데 저쪽편의 진사들이 나가라고 아우성을 부린다....에효~~~
넓은 화각으로 본 구철초와 안개~~~~~
안개와 구절초 그리고 빨간옷을 입은 진사님(같이 동행한 띠동갑형님)이 잘 어울린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다 비슷한 그림이지만....셔터에 자꾸 손이간다.
안내방송하시는분이 밭에들어간 진사님들 나오라고 계속 방송을 해댄다.....
봄부터 오늘을 위해 준비했으니 제발 작가님들 욕먹이지 말고 들어간 진사님들은 나와달라고....ㅎㅎㅎ그래도 버티는 사람들이 꼭있다.
내려오는길엔 구절초밭에 솟대가 잘가라고 인사를 건넨다.
안개속의 해바라기도 잘가라 인사하고.....어서빨리 옥정호로 달려가서 붕어를 잡아야지......
옥정호로 달릴 마음이 성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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