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분당꽁지의 원정리,임한리,진천농다리

분당꽁지 2009. 10. 12. 16:59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 87번지.........쓰러져있는 보호수 간판... 

 아마도 사진가들을 위한 배려?....아니면 사진가들이 하얀간판이 보기싫어 뽑아놨을까?...누워있는 간판을 촬영하였다.

 이곳 역시 새벽안개와 잘 어울리는 느티나무지만 새벽에 구절초와 옥정호를 촬영하고 난 후 이동했으니 햇님이 벌써 머리위에 올라와있다.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노란 벼가 고개를 숙이고 그 앞엔 부전나비들이 들국화를 마음껏 탐닉한다...

커다란 그늘 아래서 조금 쉬었으면 .............

이제 다시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 솔밭으로 길을 떠난다... 

 원정리에서 임한리 까지는 차로 20분정도의 거리이다.

 솔밭 역시 아침안개와 잘 어울리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솔밭에 들어온 빛을 그리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솔밭사이로 들어온 빛이 따스하게 느껴지는건 벌써 가을이 왔다는 이야기일까? 

 넓은 소나무밭을 촬영하고 귀가를 서두른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서자 평소 촬영해 보고 싶던 진천의 농다리가 또 눈에 들어온다....

다른사람들은 다 자고있고....에라 농다리도 찍고가자.ㅋㅋㅋ

 진천톨게이트를 나와 농다리를 찾아가니 어떤이가 어항을 놓고 있었다....얼렁 신발 벗고 물속으로 들어가 휘리릭 촬영을 해본다.

 돌을 쌓아 만든 농다리....수많은 역사가 흘러갔겠지만 지금도 일하는 사람들이 지게에 무거운 쇠파이프를 지고 이 다리를 건너고있다.

저기 뒤에보이는 농암정을 직선으로 오르게 계단 공사를 하는데 쓰일 공사장비들인 듯 한데...

누구의 머리에서 저런 발상이 나왔을까 의심스럽다.

참으로 보기 흉찍하게 산을 훼손시키면서 가파른 계단을 만든다는것이....이미 뒤쪽에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위에서 보면 저런 모양의 농다리가 나온다.

 농다리 옆 산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농암정의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의 모습...

 초평저수지에는 모터보트가 한바퀴 지나간 자욱이 멋진 그림을 그려줬다.

 칼라플한 세척의 카누가 유유히 고요한 저수지를 노저어간다.....참으로 한가로운 풍경이다.

 성황당.....

 

 농암정을 내려와 다시 농다리를 지나 귀가를 서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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