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분당꽁지의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동네가 빨갛게 익어간다....)

분당꽁지 2009. 11. 13. 21:21

 이천에서 촬영을 마치고 분당으로 올라오던중에 산허리를 감싼 구름이 나를 오라 손짓한다.

 추수가 끝난 논 뒤로 산허리에 구름이 장관이다.

 백사면 산수유 마을로 구름따라 갔다...아직도 조금씩 촉촉히 내리는 빗방울에 산수유도 촉촉히 젖어있다.

 뒷쪽 산에는 노랗게 낙엽이 지는데 산수유는 빨갛게 익어간다.

 김장철이 되니 들판을 파랗게 메운 파들이 장관이다.

 토실토실 여문 산수유 열배

 백사면에가면 늘 담아오는 이 고목의 산수유나무...비석에는 이마을의 유래와 산수유를 심은 동기등이 적혀있다.

 한가지의 다른모습..........

 까치밥이라기엔 너무많은 감들이 아직 주렁주렁 열려있다.

 건물은 폐허에 가깝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산수유는 익어간다.

 

 

 

 내 아내는 나를 "뜬구름 잡으러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이렇게 뜬구름 잡으러 다니니말이다....ㅋㅋㅋㅋ

 우중에도 배추뽑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파.......자작나무..........뜬구름...........

 그냥 바라보고있어도 너무행복하다.........

 비온후에 만날 수 있는 시골의 아름다운 모습...........

 연탄을 저렇게 많이 들여놨으니 올겨울 따스하게 지낼 수 있겠지!

 괜히 자작나무만 보면 셔터를 누르게 된다.

 돌아오는길에 그래도 아쉬어 백밀러에 비친 뜬구름을 다시한번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