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꽁지의 단정학과 재두루미

 사실 이번여행의 최종목적은 단정학을 촬영하기 위함이였다.

 선비들이 추었다는 학춤...춤사위를 보듯...단정학의 몸동작을 촬영해 보고 싶었다.

한 무리를 이루고있는 두루미의 아름다운 자태... 

 겨울이면 경안천에서 고니(백조)들과 자주 만나지만 두루미 촬영은 처음이다.

 두루미들이 한참 먹이 활동을 하는데 어디선가 고라니 한마리가 냉큼달려와 두루미들을 놀라서 한방에 날려버렸다...그리고는 이뿌게 찍어달라고 폼을 잡는다..ㅋㅋ

 쇠기러긴지 오리인지?...이넘들도 엄청나게 만더군요.

 

 고라니가 등장할때 놀라서 고개를 쳐들고있는 재두루미들의 놀란표정....

 고라니가 오기전엔 이렇게 평온하게 먹이 활동에 정신이 없었는데....

 한쌍의 재두루미가 논에서 다정하게 먹이 활동을 하다가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얘들아 튀어라~~~~~~~~

 가족인듯한 4마리의 단정학이 한마리가 날아 오르자 다같이 힘차게 날아오른다.

 그들의 자연스러운 비행모습...

 차암~~~~~~~~이뿌죠~~~~~~~~~잉!

 얘덜은 찍을땐 두루미인줄로 알았는데 와서보니 고니네요....

 역시 고고한 모습이 두루미 답습니다.흰색과 검은색의 절묘한 조화...

 날개짓도 아름답고...

 이뻐이뻐~~~~~~

 깃털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다시봐도 이뿌고....

 또 봐도 이뿌다....다음엔 땅에서 이뿌게 노는 모습을 담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