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분당꽁지의 울릉도 이야기(1)

분당꽁지 2011. 6. 21. 16:05

6월16일 새벽 분당을 출발해 강원도 묵호로 향해갑니다. 

 새벽에 출발했는데 벌써 해가 떠오르네요....버스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습니다ㅏ.

 강원도에 이르니 안개와 구름이 환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네요.

 묵호항에 도착하니 우리를 울릉도까지 태우고갈 오션플라워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배로 묵호에서 울릉도는 세시간을 갑니다.

 분당꽁지 키는 작은데 대인이라네요....ㅎㅎㅎㅎ우등칸은 2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울릉도에 도착하여 제일먼저 짐을 풀어놓을 대아리조트입니다....이곳엔 아직도 연산홍이 피어있어 계절을 거꾸로 올라간 듯 한 느낌이 드네요.

 투어를 시작합니다....조선시대때 울릉도를 방문하면 그 증거로 여기의 진흙을 퍼다가 임금님께 진상을 했다는데.....

어떻게 돌로된 동굴에 저렇게 빨간 진흙이 있게된것일까?

 옆의 달팽이처럼생긴 계단을 올라가면 더 멋진 바닷가의 경치를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우리 일행은 올라가 보질 못 했습니다.

 저 멀리 코키리바위도 보입니다...바닷물 색이 예술입니다....

 비취빛이 감도는 울릉도의 바다...

 새벽에 출발하여 버스타고 ...배타고...다시 투어버스를타고 힘차게 달린 하루의 해가 저물어갑니다.

 나리분지로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산기슭에서 만난 멋진 빛.....

 나리분지에 도착하여 너와집을 방문합니다.

 나무껍질로 만는 지붕과 온통 나무로만 된 너와집....바깥의 모습이네요.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제일 왼쪽엔 소마굿간이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은 창고 처럼 보이더군요.

 부엌하나에 세칸의 방이 있습니다.

 부엌옆의 큰방,,,,아궁이에서 불만 들어갈 뿐이지 방의 크기로는 큰방이 아닙니다....ㅎㅎㅎ...안방이 더 어울리는 말이 아닐지...

 옛날의 방들은 참 작았어요...여기서 몇식구가 함께 밥도먹고 생활했겠지요.

 머릿방이라고 적혀 있는데 왜 머릿방일까?...

 여긴 아마도 외양간 같은 역활을 했을 것 같다는 꽁지의 생각...

 마당에서 방 사이에도 판자로 막아서 바람을 피한 듯 보입니다.

 지붕엔 온통 너와....나무판자로 얼기설기 얹은것 같은데 비가 안새고 사람이 살았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무엇일까요?....어릴적 기억이 납니다....

 바로 변소....화장실....지금 어린아이들 한테 여기 가라고 하면 무서워서 절대 못갈 듯....ㅎㅎㅎㅎ

혹시 식사중에 보셨다면 못본걸로 해주세요...ㅋㅋㅋㅋ

 지붕의 모습입니다.

 이번엔 너와집 옆에 위치한 초가집...

 내부의 방구조와 생김새는 너와집과 동일합니다.

 단지 흙으로 된 부분이 너와집 보다 많고 풀로 지붕을 얹었다는것외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울릉도 나리분지의 마늘밭

 울릉도의 특산품 명이나물...

지난해에 이집을 왔을때는 없던것이 하나 늘었네요... 1박2일이 다녀간 흔적이 남았네요.......이집에서 산나물 비빔밥으로 저녘식사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일몰이 시작됩니다.

 내 차를 가지고 갔다면 차를 세워놓고 계속 촬영을 했을텐데.....단체 여행이라 너무도 아쉽습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그래도 열심히 찰영 해 봅니다...그래도 이뿌지요?....내 착각인가?.....

 남들은 호박엿을 사러 쇼핑을 할때 꽁지는 바닷물과 바위를 놓고 혼자 씨름합니다....역시 혼자놀기의 달인답다...ㅎㅎㅎ

 파도치는 바다를 안개처럼 표현해 봅니다...

 꽁지가 좋아하는 놀이중의 하나입니다....ㅋㅋㅋ...바다와 바위만 있다면....

 밤이되니 괜히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것이 여행이지요....숙소에서 잠만 자기엔 너무도 시간이 아깝지요.

 용궁이라는 횟집으로 나가서 못먹는 회와 함께 소주로 피로를 풀어봅니다.....ㅋㅋㅋㅋ

바닷가 횟집으로 꽤나 유명한집이라 손님도 엄청 많더군요....

여기까지 하루를 마무리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 2일차를 꿈꾸어 봅니다....기대해 주세요.

멋진 풍경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