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분당은 완전한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조금 더운 날씨....
꽁지가 주로 용하에게 올라가는 코스의 길이 이렇게 붉게 물들었습니다...며칠후면 앙상한 가지만이 남겠지요....
주위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갑니다.
그동안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여행하느라 지난 일주일전 일요일(16일)에 잠시 들렸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많은분들이 다녀가신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꽁지에게도 어머니뻘 되시는 일본의 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지난 1주기때 만나 뵈었던분들이라 미리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습니다.
76세의 고령임에도 마치 소녀팬 처럼 용하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운분이셨어요.....
꽁지에게도 일본에서 출판된 용하의 책을 친구들과 함께 준비해 오셨다며 선물해주신 열정적인 팬들이셨습니다...
여기부터는 달기일인 10월30일의 모습입니다...
벌써 용하가 별이된지 16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몇팀의 팬들을 만난지 모를정도로 많은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저녁노을빛의 메모리얼파크는 온통 붉은색으로 변해갑니다...
한팀이 참배를 마치고 가면 어느새 또 다른팀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이곳을 방문합니다.
어떤분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는분도 계시고 어머니의 손을잡고 오시는 나이든 딸도 있습니다....
한국인 남자가 일본인 여자친구 손잡고온 연인커플도 만날 수 있었구요....일년이 넘었는데도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이렇게도 끊이지 않는 팬들의 행렬을 보면서....
어제는 쉼터에서 꽁지의 i-pad에 용하의 노래를 계속 틀어 놓았습니다...
한결같이 용하의 노래를 따라부르시며 눈물을 흘리고 그를 그리워하였습니다.
방명록에 적혀있는 10월 30일의 글을 보아도 오늘 얼마나 많은분들이 이곳을 다녀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2개의 방명록에 6 Page에 걸쳐 다녀간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팬들의 용하에대한 조건없는 무궁한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월 30일이면 보내주시는 일본팬들의 꽃바구니를 오늘도 볼 수 있었습니다....오른쪽이 그 꽃바구니입니다.
매달 꽃을 보내시는분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나무같은 친구들....
그 외에도 나무같은 친구들이 너무도 많이 계시지요....
250개의 학을 접어오시고는 아들과 나이가 같아 일본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던 나카오카 치카코님....
석양빛의 쉼터는 더욱더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끊이지 않는 발길의 쉼터..........
잠쉬 숨을 돌리고 있을때 또 다른 두팀의 팬들이 찾아오셨네요...
두팀은 오전에 약천사에서 만나셨던 서로 만나신 분들이군요...서로 다시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더군요...
또 가득해진 꽃들....
한가지 아쉬운점은 아마도 오늘 10월 31일부로 천막이 치워질 듯 합니다.
메모리얼파크에는 용하군 혼자만 있는것이 아니라 수많은 영령들이 쉬고 있는 곳이다 보니
다른 회원들의 항의가 너무 많아 부득이 천막을 철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른 화원들에겐 단 하루밖에는 설치해주지 않는 천막을
용하군에게는 1년 4개월동안 설치해주신 메모리얼 파크에 감사를 드려야지요...
하지만 머지않아 눈이 많이 내리는 계절이 다가오는데 그 많은 기념품들이 어찌될까 걱정입니다.
나무의자를 만들어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 가는듯 하였는데 천막이 치워진다면
비바람,눈보라에 과연 기념품들이 며칠이나 용하 옆에서 함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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