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단정학 만나고 왔습니다.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

분당꽁지 2012. 1. 1. 17:51

 단정학을 만나려면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을  넘어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미리 팬션에 예약을 해 놓고 허가를 받아 들어갑니다...

그나마도 1,2개월 후에는 좀 힘들어질 것 같더군요...

 하늘을 비행하는 예쁜 단정학...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이곳에서 주민등록증과 출입허가증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 최전방임을 증명하듯 12시경에 도착 했는데도 아직 상고대가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하얗게 피어난 상고대를 보면서 보는 우리는 좋지만 근무하는 아들같은 군인들의 추위가 걱정되는건 이미 나이가 먹었단 증거겠지요?

 비무장지대 안에는 이렇게 길에 눈이 쌓여 있네요... 

 단정학과 두루미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어린 단정학과 부모인듯한 단정학...

 겁이많은 두루미는 차소리나 고라니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날라가버립니다....

 아름답게 비행하는 모습....

 매년 개체수가 줄어드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아름다운 단정학을 더 많이 볼려면 주의가 많이 필요할 듯 합니다.

 한겨울 두루미 때문에 먹고 사는 마을 주민들도 많을 것이고 그걸 촬영하려 전국에서 몰려오는 사진작가들도 있고 또

생태계 보호해야되는 보호협회측의 입장도 있을 것이고...

 1박2일의 김종민 미션이였던 한가족의 단정학....머리색이 조금 흐린 왼쪽의 두마리가 단정학입니다....

 주로 이렇게 4마리씩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출사에서 가장 촬영하고 싶었던 것이 이렇게 선비춤을 추듯 춤을 추는 단정학이 목표였는데 ....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어디 몇번에 성공 할 수 있나요....

 이렇게 춤을 춰 주기는 하는데....

 좀 내 욕심에 차질 않네요.....

 

 전깃줄이 유난히 많은 것이 단정학에게 해가 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얘들이 고개를 이렇게 들었을때는 나를 준비가 되었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이내 땅을 박차고 달려....저 멀리 날아가 버리지요..........

언제쯤 마음에 드는 한 작품을 담을 수 있으려는지.................ㅠ.ㅠ 

2012년이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학(鶴)은 선비의 상징이며

장수를 상징하기도 하지요.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분의 건강과 행운을 단정학과 함께 빌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