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토교저수지에서의 비상과 철원평야의 쇠기러기

분당꽁지 2012. 1. 2. 10:47

 동이틀무렵 쇠기러기들은 토교저수지에서 잠을자고 먹이사냥을 하러 저수지를 떠나갑니다.

하늘을 가득 메우고 날아가는 쇠기러기모습은 가창오리의 군무와 견주어도 모자랄 것이 없지요...

가창오리는 저녁 일몰시간에 이동하지만 쇠기러기는 새벽에 군무를 춘다는것이 다를뿐이지요........

 새벽의 푸른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죠?

 수평선 즈음에 까만 선이 하나 보이시죠?....그곳이 쇠기러기가 잠자는 곳 이랍니다...몇마리가 왼편으로 날아오른 모습도 보이시죠?...ㅎㅎㅎ

 반대편쪽에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올 무렵이면 쇠기러기의 아침 이소가 시작됩니다.

 드디어 한무리씩 이동을 시작합니다....

 힘차게 노래 부르며 비상하기 시작하지요....

 머리위쪽으로 날아갈때는 꼭 모자라도 쓰고 구경하세요...

 왜?.....똥을 많이 뿌리면서 간답니다.....ㅋㅋㅋㅋ

 또 한무리가 비상하네요....

 마치 영화 스웜의 한장면 같은...............

 아직 일출 전이라 셔터스피드가 안나옵니다....

 iso 잔뜩 높여도 조리개 2.8에 1/20초.........그렇기 때문에 날개짓이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눈으로 보는 만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내 날아오른 쇠기러기들은 철원평야의 넓은 논,밭으로 먹이사냥을 나갑니다.

 멀리 멀리~~~~~~~~~~

 멀어져가는 쇠기러기를 바라보면서도 장관을 보았다는 ....그리고 아쉬움에 떠나간 자리를 계속 바라봅니다.

 매년 1월1일엔 이곳에서 주민들이 떡국도 끓여 주고 잔치를 벌입니다...

 이렇게 날아오른 쇠기러기를 낮에는 벌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답니다.

 단체생활을 하는 쇠기러기는 논에서 이렇게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주변의 상황을 보면서 한번씩 날아 오르기도 하구요....

 얘들 발 색깔이 참 예쁘지요?

 

 

 날개짓두 이~~~~~뻐

 뒷테는 더 이~~~~뻐

 이렇게 가까이 찍을 수 있는것은 600미리의 위력입니다....ㅋㅋㅋㅋ

야생의 새들이기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하는것은 자제해야함....

그들이 자유롭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잇게....

그냔 멀리서 바라보는것이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이곳을 찾아오고 개체수가 늘어가는 방법이겠지요...

지금 출입 허가를 내주는 초소가 동네 뒤편으로 옮겨지면서 철새 도래지의 출입을 막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무분별한 아마츄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출입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더 많은 분들이 보호를 위해 힘 쓰겠지만 출입시 일단 소양교육을 시키고 출입을 시키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