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길에 새가 한마리 둥지를 틀고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조금 떨어진곳에는 수많은 사진사님들이 대포를 들이대고 촬영준비중에 있었으니
꽁지눈에 안띨 수가 없었겠죠?
이 아이의 이름은 뿔논병아리라고 한답니다.
알을 품고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300미리 단렌즈로 촬영을 시도하였으나 역시 거리가 좀 머네요...
하는 수 없이 차로 돌아가 2X 컨버터를 꺼내서 600미리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화질은 조금 열악해지기 마련입니다.....ㅠ.ㅠ
돈벌면 600미리 사야지...........ㅠ.ㅠ
머리에 뿔이난 듯 보이기도 하네요....그래서 뿔논병아리인 듯.....
멀리서 한마리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네요....
돌아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마중을 나가네요~~~
여보~~~다녀오셨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뿔논병아리의 등에 뭔가가 보입니다.....
새끼를 등에 업고다니고 있었습니다....
세상에나~~~~이런 새가 있었다니.....신기하기만 합니다.
분면히 등에는 새끼를 업고 다니는 것 보이시죠?.....정말 신기했답니다.
아빠(?)등에 타고 유유히 수영을 즐기는 새끼 뿔논병아리가 귀엽기 한이 없네요....
어미의 날개깃으로 새끼를 꼭 보듬어 업은채 유영을 즐깁니다...
여보 내일 모래 또 비온대요....
빨리와서 둥지 보수공사해야죠?
알았어...나도 함께 해 줄께.....
아빠 힘내세요~~~아빠 화이팅!
부부는 아기를 업은 채 열심히 둥지 보수공사를 시작합니다...
아가야 둥지 보수공사는 이렇게 하는거란다!
마치 설명이라도 해주는 듯 마주보며 열심히 수초를 물어다 보수공사를 하더군요...
몇번인가를 부부가 열심히 둥지에 수초를 물어다 보수공사를 하네요...
애기야 등에 올라오거라~~~~
날개깃을 펼치니 새끼는 이내 부모의 등으로 올라가더군요....
새끼가 등으로 올라가면 머리만 나오게 날개로 꼭 안아주고....
아기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합니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 아기에게 먹이고 있네요...
아기가 먹으려 하다 떨어트렸습니다.....
이내 다시 물고기를 물속에서 잡아 올리더군요...
다시 물고기를 잡아 아기에게 먹이고....
아가야 우리 산책 좀 할까?....
등위에서 아주 편안히 유영을 즐깁니다....
아빠~~~~너무 좋다~~~~~ㅎㅎㅎㅎ
한마리 더 먹여야 겠어요~~~~
아가야 아 해보렴~~~~~
이번엔 성공했군요...
여보 나 잘했지?.... ㅋㅋㅋㅋ
고개를 180도 뒤로 돌려 아기에게 먹이를 먹이는 뿔논병아리...
떨어뜨리지 말고 잘 받아 먹으렴~~~
우리 아기 잘먹네~~~~
아기 밥 다 먹였으니 둥지에 돌아가야지....
둥지안에는 아직도 3개의 부화되지 않은 알이 있습니다.
세개의 알...곧 새생명이 태어나겠지요...
부리로 알을 굴려 위치를 바꿔줍니다.
위치를 열심히 바꿔주고는......
이내 임무교대를 합니다...
며칠후면 또 세마리의 새끼 뿔논병아리가 나오겠지요?
다시한번 찾아가 이녀석들의 멋진 모습을 담아보고픈 욕심이 생겼습니다.
건강한 아기가 나오도록 기원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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