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뿔논병아리의 근황이 궁굼해서 다시 다녀왔습니다....

분당꽁지 2012. 7. 18. 19:00

 지난번 시화호에서 뿔논병아리를 촬영하고는 이녀석들의 이뿐 행동의 매력에 빠져 오늘 다시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하나의 새끼와 알이 세개 있어서 오늘쯤이면 네마리의 아기 뿔논병아리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달려가 보았답니다....

그런데 불어난 물때문인지 이 아이들의 집은 보이질 않고 아기들도 둘밖엔 보이지 않았답니다.

지난 토요일에 들어온 정보로는 세마리였는데 그나마 또 한마리가 안보이네요... 

 부부뿔논병아리와 아기2마리가 집도 없이 멀리서 놀고있는것이 보이더군요...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와서는 아가들이 못먹으니 당신이 먹으라고 건네주는 듯.....

 이제는 등에 업고 생활하는 시간 보다는 물위에서 훈련을 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래도 아가들이 힘들면 부모의 등위로 올라가려 하지만 거부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비집고 한마리가 올라갑니다...

 한마리의 어미새는 부지런히 물고기를 잡아다 새끼들에게 먹이고...

 뿔논병아리의 먹이사냥 실력은 아주 프로급으로 보입니다.

 먹여주고는 바로 또 자맥질을 하여 물고기를 잡아 올라오기를 수십번....

 야~~~너도 엄마 귀찬게 하지말고 내려와~~~~

 아기를 내려놓고는 몸이라도 풀 요량인지 힘찬 날개짓을 합니다...아~~~~개운하다....

 먹이 하나를 놓고 싸우는데 꼭 뽀뽀하는 모습처럼 보이지요?.....ㅎㅎㅎㅎ

 그래도 난 부모님의 등이 더 좋아~~~~이내 한녀석이 어미의 등으로 올라가자....

 또 다른 녀석도 어미의 등으로 올라갑니다...

많이 자라버린 새끼들 덕에 어미는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4마리의 아기뿔논병아리를 기대학 갔으나 두마리의 아기는 끝내 보지 못하고 돌아왔답니다...

그게 자연의 순리인듯.....

나머지 두마리의 아가들이라도 잘자라서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두마리의 아가들은 부모의 등위에서 얼굴만 내민체 놀고 있습니다. 

 아가들을 내려 놓으면 한번씩 기지개를 펴듯 날개짓을 하더군요...

아무쪼록 이렇게 오손도손 잘 자라서 내년에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