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쳐 2월호의 분당꽁지 최정호의 풍경사진의 포토에세이엔 비양도의 여명사진과 김단혜의 바니타스.....
바니타스
김단혜
겨울이 허공을 향하여 치닫고 있다
허공이 받아주지 않는 눈이 막무가내로 내리는 거리에는
욕망의 기호가 다른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원하지 않는 것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삶은 늘 대단한 것이 아닌 것이 대단한 것이었다
책상 위에는 표정없이 앉아 있는 잉크병
넘겨지기를 기다리는 식은 책
모래시계에는 낡은 시간이 흐르고
너는 분명 나를 보고 있는데
우리의 시선은 마주치지 않는다
*바니타스(Vanitas); 덧없음을 나타내는 라틴어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할 즈음이면 만나는 멋진 빛내림..
어쩌면 멋진 일출보다 더 멋진 빛내림을 만날 수 있답니다....머나먼 이국에서 만나는 빛내림 처럼 아름답기만 합니다....
우도의 검멀레해안의 풍경....선과 색이 있어 아름다웠던 그곳.............
물빛이 고와서 마치 몸을 담그면 쪽빛 물이 들 것 같은 우도의 검푸른 바다와 제주도 특유의 지붕이 예쁘게 어울리는 우도의 소경....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아름다운 모습이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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