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여행추천) 언제나 가슴 설레이게 하는 우도 여행-동안경굴

분당꽁지 2012. 6. 1. 05:00

 이번이 두번째 우도 방문이다.,...첫 방문의 설레임이 있어 다시 찾은 우도..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우도에 도착한 첫날은 비가 안왔지만 둘째날은 새벽부터 비가 내려 혼자놀기 딱 좋은 날씨였다.

 살랑살랑 부는 새벽바람에 흔들리는 유채와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의 모습.

우도는 소가 앉아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우도라 불리웠다죠?

 이곳은 검멀레 해안으로 우도등대 아랫쪽이랍니다...

 지난번엔 멋진 여명을 보여주어 이번엔 멋진 일출을 기대하였으나 어디 한두번에 멋진 모습을 보여줄리가 있나요...

 우도 등대쪽에서 바라보는 해안풍경...제주도에서 가장 제주답다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우도의 풍경입니다.

 검멀레해안의 물색은 정말 예술이죠...

해변가의 색이 흰모래가 아니랍니다.

 이렇게 검은색 모래라 검멀레 해안이라고.....해안가 한켠으로 동굴이 두개가 있답니다 동안경굴...우도 8경중에 제7경으로 뽑는곳이죠.

 동굴안에 고래가 살았음직한 커다란 해식동굴이라서 동안경굴(東岸鯨堀-동쪽의 언덕아래 고래의 굴)이라 하였답니다.

 두개의 동굴중 1굴을 통해야 2굴로 갈 수 있는데 썰물 시간대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1동굴안에 쌓여있는 누구의 소원탑들이 이리도 많을까요...

 살며시 꽁지도 돌 한개를 집어들고 올려봅니다...

 1동굴의 크기는 고래가 살만큼 크지는 않더군요

1동굴에서 2동굴로 가려면 이 구멍을 통과 해야합니다..

 2동굴은 과연 고래가 살만큼 넓은 공간을 하고 있군요..

 특이한 것은 이 동굴에서 매년 동굴음악회를 한다고 하니 음악회때 꼭 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굴 안쪽에서 바라보는 바깥쪽의 모습입니다.

동굴안쪽은 상당히 넓은데 비하여 입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 옛날에는 왜선이 들어와 며칠씩 머물다 가도 몰랐을 정도로 커다란 동굴이랍니다...

입구는 배하한척이 들락거릴 정도지만 안쪽에는 배 5-6척이 숨을만 한 공간이니....

 동굴을 나와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풍경들...

 이렇게 물색이 아름다운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골목길 돌담장도 너무도 평화롭게 보이구요...

 잘익은 보리는 바람에 일렁입니다.

 마치 가을같은 느낌이 들지요?....황금물결 일렁이는 우도의 봄

 양귀비에도 바람은 불어옵니다.

 해안가 바위틈새엔 뫼꽃도 아니고 나팔꽃 처럼 생긴 아이가 활짝 피어있답니다...

 가파도와는 또 다른 느낌의 우도 보리밭........

멀리 우도봉이 보이고...

 

우도를 처음 여행 했을때 "꼭 자유여행으로 다시와야지"했었다...

이번엔 우도 자유여행으로 일정을 잡았으나 하늘이 나를 외면하여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없었지만

하루는 화창한 날씨를 만났고 또 하루는 비가오는 우도를 만났으니 이또한 복이 아니겠는가...

여행은 셀레임을 준다...

한번 가보고는 다시 가보고픈 곳이 생기고 또 다시 가봐도 또 그곳이 그리워지는 곳....

그곳이 우도가 주는 매력이 아닌가싶기도하다....

누구의 간섭없이 혼자 자유로이 우도를 걸어보세요...

그곳에 바로 내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