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 (저동에서 도동까지의 산책길 걸어보기)

분당꽁지 2012. 6. 11. 14:20

 울릉도의 산책코스는 7-8개가 되지만 그중 제일 아름다운 코스는 도동에서 저동까지의 해안가를 걸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1박2일의 강호동이 뛰어 놀았다는 해변가도 있는코스...

이번 여행에서는 저동 촛대바위를 출발하여 도동까지 걸어보았답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코스라 지루하지 않고 행복한 트래킹 코스가 되겠습니다.

 출발지점의 촛대바위 모습입니다.

 촛대바위 우측의 작은 입구로 들어서면 이런 길이 바로 보인답니다.

 출발하자마자 우측의 커다란 바위에 구멍이 뚫려있어 그 속으로 저동항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어떤이는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기도 하구요....

 작은 아치형 다리가 바위사이를 연결하여 편안히 걸을 수 있도록 되어있답니다...

 바위틈 사이에 조금의 물만 고여 있어도 옥색을 띠고 있답니다....

 누군가의 염원을 담아 ...그리고 안전이 제일이지요...

 마치 골뱅이처럼 꼬인 계단....무려 57미터의 높이라고 하네요....

 주의문이 붙어있어요...

 원형식 계단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다워요....하늘이 좋았다면 물빛이 더욱 아름다울텐데....하는 아쉬움이......

 그래도 보이는 물빛이 아주 곱지요?

 꽁지는 원형 계단을 다 올라왔네요....헥헥헥...

 저마다의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군요...좋은 추억으로 남겨지겠지요...

 원형계단을 지나면 대나무 숲길로 이어진답니다...

 작은집 한채를 만났는데 벚나무 열매(꽁지가 어릴땐 뻐찌라고 불렀었는데)가 많이 열렸으니 따먹고 가라시는 인심좋은 할머니도 만나고....

 숲속길을 지나자 뫼꽃이 한창인 바닷가를 만나게 됩니다...

 강호동이 뛰어 놀았다는 1박2일 촬영지....

 1박2일 촬영지 앞에는 소원탑들이 즐비하게 쌓여있어요.....

 그리고 바닷물은 옥색을 띠고있구요...

 때로는 오르막으로 또 때로는 내리막길로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는 해안 산책로가 계속됩니다.

 키가 크신분들을 불리할 듯....꽁지는 이럴때 고개 안숙이고 맘 놓고 지나가도 머리 다칠 이유가 없지요....ㅋㅋㅋ

 내가 걸오온길을 한번씩 뒤돌아 보기도합니다....

 바위에 구멍을 뚫어 도로를 만들기도 했어요.....

 그 사이엔 다시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구멍도 뚫려있구요....

 조금 내리막이다 싶으면 다시 나타나는 오르막길....

 인생의 구비구비 처럼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반복됩니다....

 밤에 더 이뿐 이곳은 용궁횟집...이곳까지는 울릉도 올때마다 도동에서 걸어 왔던곳....이제 도동이 멀지 않았음을 알게됩니다.

 누가 잉크라도 풀어 놓은것일까....물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아름다운 빛깔...

 뭘보니?...겁업는 갈메기가 이렇게 가까이 갔는데도 째려보네요...렌즈 24-70인데....

 도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에전엔 모든배들이 도동항으로 입항하였으나

사동에 접안시설이 마련되면서

2012년 6월 1일부터는 모든 배가 사동항에서 출,입항을 한다는군요.

 도동항은 이제 작은 어선들만이 자리하고 있네요...

대형 여객선이 출입할때는 이곳이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이제는 한가한 부두가 되어버렸습니다.

서울의 명동처럼 번화하던 도동항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식당이나 기념품점들이 도동에 밀집해 있으니 식사시간대의 도동은 교통대란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울릉도 여행 계획 있으신분들은 이길을 한번 걸어보세요...

한시간정도면 걸을 수 있는 거리니까 쉬엄쉬엄 걸어 보시면 마음의 평안을 맞이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