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낙안읍성과 순천드라마 오픈세트장

분당꽁지 2012. 11. 19. 05:00

 낙안읍성을 꽁지는 주로 봄에만 갔었지요....그래서 이번엔 가을 풍경을 담으러 낙안읍성으로 고고씽~~~

낙안읍성에서 촬영 마치고는 점심식사 그리고는 다시 순천의 야외 드라마세트장과

순천만의 멋진 일몰을 담르러순천으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먼저 낙안읍성의 풍경을 보실까요?

 가을로 가득한 낙안읍성의 모습입니다.

 마침 하늘이 도와주어 맑은 가을 하늘을 보여주더군요....

꽁지는 행운아야!를 외치며 낙안읍성으로 입성합니다.

한양의 성을 작게 만든듯한 낙안읍성...

한때는 남도의 커다란 행정중심지였다죠?

 성문위로 올라가 봅니다.

 성문위에서 바라본 낙안읍성 마을의 모습

 토속적인것이 가장 한국다운것 이겠죠?

정겨운 돌담사이로 초가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길을 걷는다는것은 행복으로 걷는 길이됩니다.

 아직 지지않은 꽃들을 바라보며 강한 생명력에 감탄하고...

 까치밥을 남겨둔 감나무가 더욱 정겹게 다가옵니다.

 붉디붉은 단풍잎이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듯 보이기도하구요....

 어릴적 마당에서 얼은손 호호 불어가며 구슬치기하던 생각이 떠오르는 골목길.....

 아직도 이런 풍경을 만나면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몇백년은 족히된 은행나무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잘생긴 기와집 보다는 꽁지가 살던 초가에 더 정이 가는것은 살아온 경험때문이리라.....

 

 낙안읍성을 한바퀴 돌아나오니 맑았던 하늘이 잔뜩 찌뿌려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성문앞 바로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일단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동문고향집 4호점이로군요....간판도 제대로 안보고 들어간 꽁지....ㅋㅋㅋ

사또밥상은 거무 거창할것 같고....선비밥상으로 주문합니다....15.000냥짜리로~~~

 역시 전라도 밥상은 어딜가나 푸짐하죠?....

이맛에 남도여행 한다는 꽁지.....ㅎㅎㅎㅎ

 역시 눈에 들어오는것은 꼬막.....순식간에 먹어 치웠씀.....ㅋㅋㅋㅋ

 도야지불고기.....

 경단같이 생겼지만 토란이라고 한것같음.... 

 

 꽁지가 먹을줄 모르는 홍어.....ㅠ.ㅠ

 각종 전....

 더덕짱아치.....

 요것은 조금 실망....구워놓았던 생선이라 식어서 별로였어요....

생선은 바로 구워 올려야 제맛인데...그래도 다른 반찬으로 용서해주었어요.....ㅋㅋㅋㅋ 

 

 하나하나 다 올릴 수는 없고 이정도만 보여드리죠....

남도밥상이야 어느곳을 가나 푸짐하고 맛있으니까요.....ㅎㅎㅎㅎ

 내 뱃속을 채워 주었으니 이제 카메라도 배불려 줘야죠?.

순천의 야외 드라마촬영 세트장으로 이동합니다.

역시 지방이라 주차요금 저렴하군요.....쪼아~~~~~~~~ㅎㅎㅎㅎ

 입장료는 3000원....

여기서 촬영한 드라마가 굉장히 많군요....

그런데 꽁지가 본 드라마가 거의 없어서......조금 아쉽더군요...

드라마를 많이 봤다면 아 여기가 그장면 촬영한곳이로구나 .....하고 더 실감 났겠지만....

 그래도 이런 느낌 너무 좋아라하는 꽁지에겐 과거로의 여행이 다시 시작됩니다.

 다른곳의 드라마나 영화 촬영소도 많이 다녀보았지만 이곳은 이곳의 특색이 있어 좋더군요...

 지금 내려다 보이는곳은 서울의 예전 변두리 모습의 촬영지구요....

 이곳이 제일 마음에 쏙 들었던 달동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촬영지.....

날씨도 비가올듯 꾸물꾸물해서  여기서는 아예 흑백 모드로 카메라를 세팅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과거로의 혀행 느낌으로 들어갑니다...

 저마다의 다른 기억으로 남길 듯 카메라로 추억을 담고 있군요.....

 연탄 다섯장을 들고 환하게 웃으시는 이분.....ㅎㅎㅎㅎ 힘 좋으시네요....

그런데 알고 보니 연탄도 소품으로 만들어진 것 이였다는......

 어릴적 파란바지에 빨간윗도리 입은 우체통이 언제나 그자리에 서 있었죠....

마을입구엔 구멍가게가 있었고....

 연탄불 갈고나면 시멘트로 만들어진 저기 저 사각형 쓰레기통에 내다 버렸었지요....

도둑님들은 사각 쓰레기통을 밟고 담을 넘기도 했고....

늦은 귀가길엔 어른들께 혼날까봐 꽁지도 쓰레기통을 밟고 담을 넘었던 기억이....

 어쩌면 달동네 하나를 모두 옮겨 재현한듯이 마을 하나가 온전히 이루어져 있더군요.

 산비탈을 깍아 한집두집이 모여 생긴 달동네처럼

 

 매일매일 이어지는 한숨으로 길을 올라갔을 법한 골목길....

 

 사진찍으면서 늘상 전깃줄이 걸려 싫어하던 꽁지도 이곳의 전깃줄은 정겹기만합니다.

 문을 두드리면 지금이라도 누가 문을 열어 줄듯한 건물들....

 어디서 강아지 한마리가 멍멍거리면서 뛰어나와 반겨줄것만 같네요.

 

 

 젊은 연인들도 과거로의 여행을 나왔군요....

뒷모습 짝게 다시한번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허락......감사해요~~~~

지금은 사라진 사장.....

예전엔 조금 고급스런 사진관에선 무슨무슨사장이라고 간판을 걸었었지요...

그러다가 사진관

이제는 스튜디오.....

앞으론 또 어떻게 변할까요?......

간판 하나만 봐도 시대의 흐름이 느껴지네요...

분당꽁지의 남도로 떠난 과거로 여행이였습니다.

순천오픈세트장 -전남 순천시 조례동 22번지

전화-061-749-4003

 

이제 편안한 휴식공간 여수엠블호텔로  돌아갈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