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사진에는 남원 광한루의 겨울풍경...."반영"입니다.
아무 일 없이 눈은 내리고
김단혜
눈이 온다.
그러니 이 마음이 그저 눈 때문이기를
한 살 나이를 더한다는 게
기차가 터널에 들어가 덜컹거리는 소리만 날 뿐
밖은 볼 수 없는 컴컴한 시간처럼
짧은 순간 길게 다가온다.
덜컹거리는 것은 기차가 아니라 시간이다.
대낮에 내리는 눈에 발목까지 깊이 빠져든다
눈보다 눈의 반짝임을 꾹꾹 밟으며
점점 두꺼워지는 흰옷을 입으며 걸었다.
눈 내리는 풍광이 고스란히 내려다보이는
북 카페에 앉아 하얀 사랑이야기를 읽는다.
겨울은 다크 초콜릿처럼 쓰면서 오래도록 달콤하다.
함양 거연정의 겨울
제주도 비양도 일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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